당신은 리더입니까? 아니면 보스입니까?

88연승의 비밀(존우든, 스티브 제이미슨)

by 정언명령

호모사피엔스는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리고 그 안에 늘 보스는 존재해 왔다. 그리고 불과 몇백 년 전 역사를 보면 강력한 왕권,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사람이 소위 말하는 "잘하는" 왕이었다.


내가 가장 많은 권한을 가져야 했고, 모두 내 말에 복종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더 이상 리더는 나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팀원이 빛나게 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보스는 존재한다. 모두가 본인의 말을 들어야 하고 복종해야 한다. 내가 어느 팀의 책임자라면, 나는 리더인지 보스인지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88연승의 비밀에서 존우든 감독은 명백한 리더이다. 존우든 감독은 팀원을 빛나게 하기 위해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했다. 그 방법은 매뉴얼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유가 없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가 억압된다는 것은 당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다. 당하는 사람이 그럴만하다고 납득했다면 억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막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납득했기 때문에 88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일이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과 기술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

그는 절대 우승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뚫고, 스스로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위대함'을 추구하면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질문하고 싶다. 나는 리더일까, 보스일까. 과연 나는 잘하고 있을까.


예를 들어 A라는 극악의 대표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나는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리더다. 이 상황에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A라는 적을 두고 나머지가 같은 편이 됨으로써 나에게 후광이 비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나 역시 착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


과연 내가 정말 대표가 됐을 때도 내 직원들한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합리적, 융통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섣부른 발언일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리더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보스인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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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리더라고 하지만 보스는 이렇다.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하자고 하지만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 결국 보스를 납득시켜야 하고 통과해야 한다.

팀원을 사람이 아닌 도구로 생각한다.

각각의 팀원에 대한 좋고, 싫음의 감정이 드러난다. 일부만 차별을 한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것은 쉽지 않다. 때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리더는 책임만 지는 사람이다. 권한은 팀원들에게 준다. 보이는 울타리가 아닌 내 마음의 울타리에 팀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울타리를 넘어서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면 된다.

그렇게 팀원을 빛나게 하면 나라는 리더는 각 팀원의 마음속에서 빛난다. 그것이 리더의 가치라고 본다.


경계하자. 늘 오만함을 경계하자. 남을 빛나게 하는 게 리더다.

그러면 팀원이 내 인생의 88연승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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