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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형 Jul 15. 2015

행복

행복은 무엇일까? 

항상 단 것만 먹을 수 없듯이 항상 기쁨만 있을 수 없다. 항상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삶에 주어진 제약이라면 슬픔과 고통도 우리 삶에 주어진 제약이다. 그러나 그런 제약은 삶을 축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확장시킨다. 성장하면서 다양한 맛을 알게 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성숙이라면 때때로 다가오는 고통속에서도 용기와 지혜를 잃지 않는 것이 우리가 살면서 얻는 경륜이다. 
우리에게는 고독과 외로움이 천성이고 슬픔과 아픔도 천성이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행복을 찾는 것도 우리의 천성이다. 좋은 것만 취할 수 없다. 아무리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해봐도 그럴 수 없으며, 아무리 아픔을 경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그럴 수 없다. 예기치 않게 다가오든, 예상을 하든 상관없이 우리의 삶에 내재된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기쁨으로 인한 행복이라기보다 고통과 아픔 속에서 얻는 행복이다. 왜냐하면 행복은 그냥 손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통과 아픔 속에 나를 성찰하고 나의 아집과 편견을 부수며 분리된 세상에서 연결하고 통합하는 삶을 만들어가야 행복은 만날 수 있고 더욱 단단해진다. 그런 행복 속에 진정한 즐거움이 들어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런 행복을 외부의 힘에 의해 뺏기지 않으려고, 나의 오랜 어두움이 방해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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