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구입하니 따라온 포스터 문구, 여기 적어둠
이제 보니까 동네서점 에디션 표지가 더 이쁘네, 동네서점에서 살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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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이름. 책 좀 읽는다면 그래도 꽤 들어봤을 이름. 일본의 소설가. 1979년 첫 작품을 발표하고 곧 데뷔 45주년을 맞는 베테랑 작가.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세상에 내놓으며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상실의 시대’라는 감각적인 제목과 함께 하루키 감성이 당대의 ‘힙함’을 주도했다.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당시 아시아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 2009년 <1Q84>가 전 세계 서점가를 점령하며 하루키의 결정적인 걸작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4월, 그간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출간되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았던 작품을 무려 43년 만에 새롭게 완성했다. 그 이름 바로 <도시와 불확실한 벽>. 전 세계 최초 번역본 출간을 노리며 한국은 9월 초 공개 예정.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하루키. 과연 올해는 그 바람이 이뤄질까……
재즈카페 사장님
작가가 되기 전, 스물다섯 살에 재즈 카페 ‘피터 캣 Peter Cat’ 오픈. 하루키는 상당한 재즈, 클래식 애호가. 눈에 들어온 레코드는 자기도 모르게 사버린다. 카페를 운영할 때는 생계형 자영업자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 ‘하루키 소설 공식 1 = 반드시 어딘가에서 음악이 흐른다.’ 소설 속 음악을 찾아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 재즈 카페 시절의 음악 선곡 경험을 살려 작가가 된 후 라디오 디제이를 하기도 했다.
냥집사
하루종일 고양이만 바라보며 시간을 다 보낼 정도로 대단한 고양이 사랑. 당연히 그의 소설과 에세이에도 자주 등장한다. ‘선댄스’ ‘스코티’부터 ‘기린’ ‘크로켓’까지, 그의 작명 센스는 폭넓은 편. 하루키가 앞발을 잡아줘야만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고양이, 꼭 세 번을 들락날락한 뒤에야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고양이, 주인과 나란히 누워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 등 실로 다종다양한 고양이가 그의 집을 거쳐갔다.
맥주 러버(안주는 두부)
맥주는 아무리 마셔도 숙취가 없다는 하루키. 매일 습관처럼 마신다고 한다. 사실 맥주 외에도 위스키와 와인까지 두루 좋아하는 애주가. 그중에서도 맥주 사랑이 대단해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루키 소설 공식 2 = 주인공이 맥주나 위스키를 즐긴다.’ 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 하루키는 열광적인 두부팬이기도 해 실로 다양한두부 요리를 즐긴다. 두부에 맥주만 있다면 바랄 게 없는 천국이라고.
소확행 창시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 = 소확행. 다들 한 번은들어봤을 질문. ‘넌 소확행이 뭐야?’ 바로 그 ‘소확행’의 창시자 하루키. 그가 꼽은 자신의 소확행은,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기, 청결한 흰 셔츠 입기, 서랍 안에 가지런히 접힌 속옷 보기 등이었다. 매일 나를 웃게 하는, 일상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당신의 ‘소확행 리스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달리기에 진심
하루키, 달리기에 진심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는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하루 두세 갑씩 피우던 담배도 끊고 달리기 시작. 그러다 매일 10km 조깅으로 발전, 마라톤 풀코스에도 매년 출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는 “마라톤 42km 완주 후 단숨에 꿀꺽꿀꺽 마시는 맥주”라는 말을 남겼다.
그 유명한 하루키 루틴
글을 쓰는데 예술적 감수성만큼 체력도 필요하다고말하는하루키는 자신만의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하루키 키워드에 ‘성실함’이 빠질 수 없는 이유! 누구나 루틴 관리 앱, 투두 리스트 앱 하나쯤은 쓰는 요즘. 하루키 루틴 챌린지에 도전해보거나, 나만의 독창적인 루틴을 만드어보는 건 어떨까.
4pm 기상, ~12pm 글쓰기, ~2pm 식사 및 운동 (달리기 & 수영), ~8pm 휴식(독서 & 음악 감상), 9pm 수면
우주 대작가 하루키의 대표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신작 장편의 발매일에는 주요 서점에 ‘오픈런’ 줄이 늘어서고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이처럼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형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대중적 사랑을 받는 동시에 수많은 문학상에 호명되며 그 문학적 성취 또한 인정받았다.
1Q84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1초마다 7권씩 팔리며 한국 출판사상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록.
기사단장 죽이기
한층 깊이 있는 세계관과 스케일. 한국어판은 예약판매 기간에 이미 3쇄 돌파.
일인칭 단수
하루키 소설을 논할 때 뺴놓을 수 없는 ‘일인칭 시점’! ‘나’라는 소우주를 탐색하는 여덟 갈래 이야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하루키의 ‘덕후 모먼트’가 담긴 에세이. 클래식 초보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만족할 하루키적 취향.
무엇부터 하루키, 읽어볼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하루키 세계관 파악, 이 한 권으로 시작.
1Q84
대표작 of 대표작. 진정한 근본을 원한다면 바로 도전!
여자 없는 남자들
장편이 부담되면 단편부터.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원작 수록.
장수 고양이의 비밀
귀여운 일러스트 듬뿍! 팬들이 사랑하는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