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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영은
Dec 02. 2022
끝
모처럼의 가족여행
제주
설렘
웃음
다음
날 울리는 한마디
"
제주도는 이제 올 일 없겠네"
그녀
스스로 하는 제주와의 이별
방해하기 싫어
속으로
'
나중에 한번 더 오면 되지'
이별이라 하기엔
집 가는 길이
너무 기분
좋아 보여
끝을 받아들이는
태연스러운 태도에
치이고
또
치이네
엄마는
나한테
여태 잘했다 잘했다
항상 말했었지만
이제는 잘할 거야
나 스스로
잘했다 잘했다 할 수 있도록
건강하자 우리 오래오래
이번 여행은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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