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건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한강)
요즘은 누가누가 양심을 더 어기나 내기하는 세상 같다.
사람은 실패로 무너지지 않는다.
타인의 평가 때문도 아니다.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할 때 무너진다.
아픈 기억은 고통이 아니라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그 순간을 왜곡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삶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기준으로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남이 좋다고 해도
내가 꺼림칙하면 흔들리고,
내가 떳떳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모래알처럼 작아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양심이
삶 전체의 방향을 바꾼다.
삶은 양심 위에서 단단해진다.
누구보다 성실하지만
불안하다면,
능력이 아니라 양심의 문제다.
인생은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작은 양심을 지켜내는 싸움이다
크게 성공하는 삶보다
작게라도 거짓 없이
양심을 어기지 않는 삶이 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