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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탈멘토 Nov 04. 2023

학교 거지급식? 배식량이 부실하고 적은 진짜 이유

학교급식이 늘 배고픈 이유 - 맛이 없어서 양이 적어서


필자의 브런치에서 자주 검색되는 문장이 있다.

"학교급식을 더 주지 않는 이유"

누가 검색했을까? 아마도 학부모들이 검색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학교의 아이들은 급식을 더 주지 않는 이유를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검색하지 않는다.


급식실에서 아이들에게 밥과 국, 야채 고기반찬과 후식을 골고루 배식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딱 골라서 먹는다. 아래처럼 급식을 주면 다른 건 먹지 않고 피자와 과일샐러드만 먹는다. 그런데 피자가 더 먹고 싶다. 콩나물과 국이 많이 남아 있는 식판을 가지고 와서 "피자 더 주세요"라고 한다.


"골고루 먹어야지. 다른 반찬도 다 먹고 오면 줄게"



"에이씨! 그럼 안 먹을래요!" 남은 반찬을 보란 듯이 잔반통에 버린다. 집에 가면 급식에서 피자를 아쉽게 먹은게 생각나 엄마에게 피자를 시켜달라고 한다. "왜? 오늘 급식 안 먹었어?" 학교급식에서 피자가 나왔는데 겨우 1조각밖에 못 먹었고 배가 고파 피자를 더 받으러 갔지만 배식대에 멀쩡히 피자가 남아 있었음에도 주지 않았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아이의 말을 듣고 급식실에 항의를 한다. 아주 단골 민원이다.


학교급식은 한 끼 단백질을 20% 이상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급식비가 아무리 많아도 고기를 많이 줄 수 없다. 또한 총열량이 정해져 있기에 피자 역시 원하는 만큼 무조건 줄 수 없다. 한참 크는 아이들에게 피자를 겨우 1조각 주면 어쩌냐고 고함치는 학부모도 있다. 급식은 피자만 주는 게 아니다. 밥도 주고 국도 주고 다른 반찬도 준다. 학교 급식실은 다른 반찬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직 피자만 먹으려 하는 아이에게 피자를 무한대로 주지 않는다. 피자만 원하면 학교급식을 먹지말고 매일 피자 도시락을 싸서 보내면 된다.  



앞뒤 내용 알아보지도 않고 오직 아이말만 듣고 급식 민원을 넣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요구조건은 단순하다. 어떻게든 우리 아이에게 맛있는 급식을 배부르게 먹여 집에 오면 배고프다는 투정으로 나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다시 라면을 끓이고 내가 다시 피자 치킨을 시키지 않게 학교급식에서 어떻게든 해결하고 오란 것이다.




"학교는 편식하는 아이의 배를 어떻게든 채워주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 급식을 바란다면 피자 도시락을 싸서 보내세요."   


#급식을더주지않는이유 #급식이남아있어도 #주지않는 #추가로먹지못하게 #하는이유 #피자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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