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반전은 모범생이어도, 삶의 후반전까지 모범생이면 곤란하다
모범생의 삶은 겉보기엔 안전해 보인다. 정해진 길을 잘 따라가면 실수도 적고 칭찬을 받고 문제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구조의 진짜 위험은 “정답이 있는 삶만 살아본 사람은, 정답이 사라지면 무너진다”는 데 있다.학교·회사·조직은 늘 모범 정답을 요구한다. 그러나 복잡은 우리 인생은 매번 그런 정답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범생들은 낯선 상황, 틀어지는 흐름,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 극단적으로 흔들린다. 해결을 풀어가는 방법 배우지 못하고, 정답을 따르는 방식만 배웠기 때문이다.
모범생은 늘 이렇게 생각한다. “엇나가면 안 돼” “더 열심히 해야 해.” “제일 잘 해야 해.”
이런 삶은 주도적인 삶이 아니라 평생 평가받는 삶이다. 평가자는 남인데, 고생은 본인이 한다. 결과적으로 모범은 ‘성취’가 아니라 ‘소모’를 만든다. 늘 누군가의 요구에 맞추고 기대를 뛰어넘으려다 결국 지쳐 쓰러지는 삶. 이건 ‘성과 중심 삶’이 아니라 ‘타인의 인정 중독 삶’이다.
반대로 모험적 성취는 이렇게 다르다.
정답을 찾는 대신 자기 답을 만든다.
인정받는 대신 실험한다.
안전 대신 경험을 선택한다.
규칙을 따르는 대신 리듬을 만든다.
모범생이 ‘틀리지 않기’ 위해 사는 사람이라면,
모험가는 “틀려도 되지만 배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모범은 타인을 만족시키지만, 모험은 나를 성장시킨다.
모범은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모험은 실패를 재료로 만든다.
그리고 결국 커리어·관계·생각·돈·삶에서 큰 성취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모험가의 편이다.
모범은 ‘안전한 길’이 아니라 '안전해 보이는 소모’다.
성취는 ‘위험한 도전’이 아니라 ‘위험을 견디는 근육’이다.
모범적으로 살면 칭찬은 많고 성취는 도난 당하고 소모는 크다.
모험적으로 살면 불안은 많고 실수도 비난도 많지만 결국 내 이름으로 세워진 삶이 남는다.
모범의 인생은 타인이 써준 대본이다. 모험의 인생은 내가 직접 쓰는 원고다.
지금 필요한 건 “열심히 살기”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보기”다.
모범은 누군가의 기준이고, 모험은 나의 기준이다.
잘해서 칭찬받는 삶보다, 비난 받아도 내가 원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
모범생의 비극은 소모이고, 모험가의 축복은 성취다.
모범생은 삶의 전반전, 모험생은 삶의 후반전이 되어야 한다.
모범생으로 태어나 모험생이 죽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