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을 지키는 사람이 먼저 쓰러지는 아이러니
학교에서 하루를 숨 쉴 틈 없이 일하고 칼퇴는커녕 늘 몇 시간씩 더 남아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도 일 걱정을 놓지 못하는 영양(교)사들이 많다. 급식 민원도 없고 급식은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 평화로운 학교라 해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업무의 양은 이미 도를 지나쳤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먼저 신호를 보내고 머릿속에는 늘 같은 질문이 맴돈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조금만 더 버티면 나아질까.”
하지만 급식은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일은 줄지 않고 사람만 먼저 닳아간다. 급식이 지나치게 많은 간섭을 허용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요구를 맞추면 저 기준이 흔들리고, 저 기준을 지키면 또 다른 민원이 생긴다. 학생, 학부모, 교사, 관리자, 제도와 지침까지.각자의 요구가 동시에 쏟아지고 그 모든 대응의 끝에는 늘 한 사람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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