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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Du Oct 25. 2016

#13.평범하다는 것



특별한 것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특별함이 주는 것이 가장 찬란하고 화려한 것이라 믿었고,

그것이 내 삶을 빛나게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평범하다는 것은 흔하고 지루한 의미라고 여겼다.


하지만, 쌓인 업무속에 마시는 커피 한잔이,

같이 신세한탄할 수있는 친구와의 맥주 한잔이,

가끔은 미워도 나의 뿌리인 부모님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느끼는 요즘이다.


어쩌면 가장 힘든게 평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조건 빛나는 것들이 사이에 있으면

그게 빛인지도 모른채 그것의 가치조차 상실시킬지 모른다.


상실의 시대에 살고있는 지금,

지극히 평범한 삶속에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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