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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Du Mar 05. 2017

#14. 결혼식의 다중적 의미


점점 쌓여가는 결혼식에
처음에는 결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다면
이제는 꼭 이렇게 결혼식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메운다

어찌보면 어른들의 축제, 그들의 암묵적 결산의 장소, 자금모으는 수단 등으로 얄팍하게 평가하기도 한다.
사실 신랄하게 까놓고 보면 틀린말도 아니지만,
그냥 그런 현실이 너무 씁쓸하고, 나 또한 그 상술의 허례의식을 치뤄야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꽤나 묵직한게 짙누르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돈 꽤나 많아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도 없고, 안하자니 괜히 아쉽고. 그냥 진퇴양난이 따로없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자식 이렇게 잘키워서 시집장가 보낸다 라며 자랑하고 심정을 이해못하는건 아니기에 서로의 절충선에서 가장 축복스러운 자리를 모두 행복한 자리로 만드는 수밖에.

모르겠다.

일단 프로포즈라는 것을 받아보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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