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과 얼큰히 술한잔 하고 들어가는 길.
괜히 피어오르는 감정에 못이겨
이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끄적끄적.
오늘은 당신들과 마신 술 한잔이
나의 출구이자 또 다른 통로였다.
때때론 이런저런 일들을 혼자 삼키다가도
이렇게 당신들과 만나 시덥지않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입과 마음을 비워내면,
더 크고 따뜻한 것들이 채워진다.
그 감정들이 참 고맙고 포근했다.
사람은 역시 사람들로 인해 살아가는가보다하고 또 한번 절감하는 순간이다
감사한 것들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은
가장 기본을 놓치는 것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