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도서관 대출 목록

2025. 9. 10.

by 김영지





9월!

아직 플로리다는 여전히 덥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은 선선해지고 하늘도 제법 가을 느낌이 나요.

가을은 역시 천고마비와 독서의 계절, 살도 찌고 책도 열심히 읽는다고 어려서 세뇌당한 ㅎㅎㅎ 계절이죠.

이번주에는 가방 빵빵하게 책 골라왔습니다.

맨날 집에 있는 아랫집 피해 오전 오후로 아이들이랑 나가 놀면서 집안일 하느라

늘 시간이 부족해서 포스팅을 밀리고 있습니다.


보는 이 없이 혼자 쏘아올리는 공이지만 저에게는 이 모든 게 기록이 될 거라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아이들과 함께 아주 유아적인 영어부터 함께 다시 자라고 싶고요.




이번 주 대출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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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sney Classic Storybook - A Treasury of Tales

★★★★ (Grade Level 1-3, 초등 1-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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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영광의 2D 시절 작품을 모은 책입니다. 목차는 위와 같고요.

그림이 아주 영화와 같지는 않지만 저는 이렇게 삽화같은 그림이 훨씬 스토리북에 어울려서 좋았어요.

유명한 극장 영화가 아닌 이야기들도 많이 있어서 새롭게 읽을 수 있어 좋았고요.

무엇보다 공주 이야기에 치중하지 않고 메리 포핀스, 아서왕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고른 이야기들을 먼저 읽어주고 아직 모두 읽지는 않았는데요.

저희는 이야기를 영어로 읽어주고 한국어로 번역해 다시 읽어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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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luey 5-Minute Stories

★★★★★


블루이의 영상 스토리를 그대로 옮긴 책입니다.

저희 첫째 아이는 영상 노출을 하지 않다가 만 세 돌이 됐을 때 블루이로 일주일에 한 번 영상 시청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처음으로 영상을 보는 거고 블루이는 대사가 빠른 편이라 저도 아이와 같이 보며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곤 했는데요.


블루이의 좋은 점은 일단 아이가 존댓말을 따라 배웁니다. ㅎㅎ

친구나 어린 동생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도 배우고요.

그리고 아빠가 엄마보다 훨씬 더 많이 등장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감한다는 점이에요.

또 가족이 육아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부모에게도 알려줘 좋습니다.

부모가 실수하기도 하고, 그 실수를 아이들과 어떻게 해소하고 사과하는지도 솔직하게 나와서 좋아요.


블루이는 이제 두 돌 반이 된 저희 둘째도 가끔 얻어걸리면 같이 보며 아주 좋아하는 캐릭터인데요.

최근에는 저희 부부가 다시 영상 노출을 줄이기로 결심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끊은 상태라 더이상 블루이를 못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보고 재밌었던 에피소드, 또 아직 못 본 에피소드를 책으로 보니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가 블루이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이렇게 책으로 읽어주는 것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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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동생을 위해 모른척 해주는 ㅎㅎㅎㅎ

첫째가 늘 집에 올라가는 길에 계단 오르는 속도가 느린 동생보다 빨리 올라가서는 "일등이야!" 외치곤 했는데

둘째가 늘 자연스레 "나는 이등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은 뒤에 첫째가 일부러 천천히 동생과 속도를 맞춰 올라가서는

"우리 둘 다 일등이야"라고 했습니다.

블루이와 빙고처럼 동생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하더라고요. :)






3. A House, Kevin Henkes

★★★★★


아 정말 오늘의 대대대대대 추천입니다. 아주 쉬운 책이고요.

Door(문), Window(창문) 등 집을 구성하는 부분의 이름도 배울 수 있고,

색깔과 모양도 함께 대화할 수 있습니다.

Morning, Night, Rain, Snow 등 시간과 날씨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House와 Home의 차이를 설명해줄 수 있어 좋아요.

첫째가 작년 만 네 돌이 되기 전에 스토리타임을 다니며 저 두 가지가 뭐가 다른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도 이 차이를 예쁘게 설명한 책을 빌려 읽어주며 알려줬는데, 그때는 책을 기록해두지 않았네요.

이 책으로도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건물로 지어진 House, 사람과 정성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는 Home.


아주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고,

읽어주시는 분이 얼마나 풍성하게 표현하고 아이들을 안아주며 우리 집이 모두 함께해 홈이 된다는 걸 알려주면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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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ce Cream Summer, Peter Sis

★★★★ (Grade Level Pre - 3)



좋은 책입니다.

다만 저희 아이들과 읽기는 어려운 어휘와 역사적 ㅎㅎ 배경이 많았어요.

그래도 한 번 들어봐서 나쁠 것 없기에 -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따라 여행한다는 발상이 재밌어서 데려왔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파며 수학, 어휘, 창작, 지리, 역사, 여행으로 넓혀갈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좋아요.

언젠가 저희 아이들도 그렇게 자기만의 깊은 취향을 찾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어린이 책을 들여다보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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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atmouse, Steve Smallman

★★★★★ (AR 2.7 - 1-2학년, 2학년 7개월 수준)


이 책 재밌습니다!

어린 쥐 한 마리가 날아다니는 박쥐를 보고 날개를 만들어 날고 싶어해요.

계속해서 시도하지만 역시 실패하고 결국 진짜 박쥐를 만나러 떠납니다. ㅎㅎ



이 책에서 저는

Spooky[스프우키] : 무시무시한

을 새로 배웠어요.

아이와 함께 읽다가 어, 이 단어는 뭐지? 하고 찾아서 아이에게도 알려줍니다.


재밌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매진하는 태도를 볼 수 있는 책이니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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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re A Tiger in the Garden, Lizzy Stewart

★★★★ (Lexile 렉사일 지수 530L, AR 2.8, 유치원-초등2)


아마존 평이 아주 좋네요. 4.8입니다.


이제 많은 것을 지루해할 만큼 컸다고 주장하는 소녀는 다시 한 번 상상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림도 참 아름답고 다정한 호랑이가 내 곁에도 있길 바라는 마음이 들 거예요.

내용과 문장은 초등생 정도라면 좀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첫 그림책이라는데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작가 소개를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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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ric Carle Friends

★★★★ (Lexile 렉사일 지수 350L, AR 2.5, 유치원-초등2)



이사 오며 친구들과 헤어졌고, 또 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 첫째를 위해 고른 책입니다.

한 눈에 에릭 칼의 그림인 걸 알 수 있는 책이고요.

무엇보다 플로리다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도 다정한 노아,

지금 학교에서도 이서를 제일 반기고 챙겨주고 도와주는 친구도 다정한 카이,

모두 남자 아이들이라 첫째가 읽으며 재밌어 했어요.


친구를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에서는 약간 긴장도 하고요.

엄마 없이 혼자 가도 되느냐고 ㅎㅎㅎㅎ 선도부 같은 말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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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현재 다니는 도서관은 지역 도서관인데요.

이전에 살던 지역의 도서관과 달리 여기는 사서들이 어린이 책을 따로 추천해서 꺼내두지 않아요.

일정 기간 한 가지 주제로 많은 책을 모아두기는 하는데 책이 많아서 한눈에 추천 도서를 볼 수는 없고요.

유명 작가 책을 모아 바로 찾을 수 있게 해두긴 했는데

매주 주제가 있어서 책을 추천해주거나 눈에 잘 띄게 전시하지 않아서

일일이 꺼내 읽어보고 고르느라 번거롭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이 꼭 저와 아이들에게 잘 맞는 책은 아니었기 때문에 ㅎㅎ

또 이렇게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다음주에도 또 재밌는 책을 발견하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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