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어두운 터널의 여정도 언젠간 끝이 있다. 그 터널 끝, '꿈'이라는 존재가 당신에게 빛을 밝혀줄 것이다."
디자인 전공의 길을 걸어가고자 했던 부모님의 바람과 달리 나는 그 반대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결국 현실에 부딪혔다. 소이 예술계열 학과를 졸업한 모든 학생들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예술가로서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꿈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의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지표를 모두 행하고 있을까? 공통된 삶의 지표는 없다. 꿈으로 도달하는 인생의 길도 하나로 정해지지 않고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정작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꿈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길목에서 참 많이도 묻는다.
문답지 문항에서, 선생님이, 부모님이, 누군가가 늘 물어본다. “너의 꿈은 무엇이니?” 이 질문은 성인이 된 지금도, 직업을 구할 때 면접에서도 여전히 질문받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 그럼 모두가 내 꿈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일까? 그들은 왜 남의 꿈에 대해 그토록 질문하는 것일까?
꿈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그 힘으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발자취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발자취가 이어짐에 따라 과정을 만들고, 그 과정은 쓰디쓴 실패와 경험의 인내를 포함하며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된다.
불안하고 외로웠던 나의 어린 시절부터 소녀의 성장기까지 내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단 하나, ‘꿈’이었다.
물론 나는 그림이 그리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내가 그린 그림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며그때는 지금처럼 혼자만의 대화가 아닌 세상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 나는 꿈이 있었기에 지탱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그 꿈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 그럼 남들보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자만이 꿈을 가져야 이루어지는 것일까? 나 역시, 나를 인정해주는 이보다 인정해주지 않는 이들이 더욱 많았다. 꿈은 평범한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어디서든 언제나 늘 당신 곁에 있다. 단지 두려움에 스스로 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다가가지 못할 것만 같아서라며, 스스로에게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꿈은 꼭 원대해야만 할까? 내가 꼭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어야지만 꿈에 도달한 것일까? 꿈은 정말 내일의 기대가 될 수도 있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는 바람이 될 수도 있듯이, 꿈은 그 형태와 크기가 제각기 다르다. 그러나 무엇이 되었던 꿈을 꾸는 자만이 계획이 생기고, 그 계획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할 수 있으며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나갈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꿈’이 있었기 때문에.
그 꿈의 존재가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하나뿐인 내 인생의 빛줄기였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그 꿈이 너무나 궁금해서 꿈에 점차 근접해 가는 미래의 나를 매일 그렸다.그렇게 화가가 되어 있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졌다.
꿈을 살아가야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명언이 있다. 결코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 속 '꿈' 하나는 포기하지 않았던 소녀가 전하고자 한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구렁텅이의 현실 속에서도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한 줄기 빛은 오로지 ‘자신의 꿈’이라고. 그리고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어떤 꿈을 꾸든, 꿈을 가지라고. 내 인생의 꿈과 길은 오로지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으며, 그 꿈은 당신의 인생길목을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 어느새 꿈은 당신에게 한 발자국 이미 다가와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