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을 잘 수 있는지 계산하는 밤이 당연한 것이 되었고, 알람으로 깨지 않는 아침은 죄악이 되었다.
단 것만 삼키고 밝은 아침을 향하던 아이는 쓴 것을 삼키고 어두운 밤을 향하고 있었다. 어두움과 우울함은 생각보다 닮아 있지 않았고, 단맛과 쓴맛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다르게 흐르고, 세상에 당연한 진리는 없다는 보편적인 진리. 상대성과 가변성과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