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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가 있는 밤 Feb 11. 2021

올해 F9이 나온다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Fast & Furious 시리즈 몰아보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 수많은 스타를 낳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층이 두터운 이 시리즈가 어느새 20주년이 되었다.

포털사이트 영화를 검색해보면 올해 F9이 나온다는 소식이다. 8편의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듯하다. 

 

그를 맞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된 스토리를 5편부터 정리해보았다.

스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5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시리즈 중에서 인물 관계와 서사가 잘 드러나는 회차다. 

그리고 이후 시리즈에서 나오는 돔의 팀원들이 어떻게 뭉치게 됐는지, 그들의 관계의 시작이 

5편에서 소개된다

특히 1편부터 투탑이었던 돔과 브라이언의 브로맨스가 잘 드러나는 5편이다. 


작품의 시작은 브라이언과 미아가 돔의 탈옥을 돕는 장면이다. 

그리고 두 커플은 옛 친구 빈스와 거래에 들어가는데, 달리는 기차에서 차 한 대를 훔치는 것이었다.


영화 초반부의 기차 씬이 '언리미티드'의 핵심 액션 씬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1에서도 돔과 브라이언이 차 두 대로 달리는 기찻길을 넘는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 브라이언은 달리는 기차에 꽂힌 트럭에 매달린다.

그리고 돔이 차를 몰아 브라이언을 적절한 타이밍에 태우고, 그가 점프하자마자 바로 기차에 꽂힌 

트럭이 앞쪽 다리에 부딪히면서 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브라이언과 돔은 함께 엄청난 상공을 날아 물에 점프한다.


브라이언과 돔, 미아가 기차에서 목숨을 건 이유는, 그들이 시작했던 미션이 단순한 미션처럼 보였지만 

사실 칩을 노린 함정이었기 때문이다. 

그 칩 때문에 차를 가진 브라이언과 미아, 돔이 쫓긴다.


칩을 노리는 사람들에 의해 주인공 셋이 추격당할 때, 그들을 쫓는 자가 또 있었으니

바로 5편에서 처음 합류한 드웨인 존슨 배우의 루크 홉스 역이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만을 봤다면 홉스가 주인공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브라이언과 돔이 두 주연이고 홉스와 쇼 모두 각각 5편, 6편에서 합류한 캐릭터다 (특히 쇼 형제의 형 데카드 쇼는 7편에서 메인 주인공이고, 8편에서 돔 팀에 합류, 홉스 & 쇼에서 투탑 캐릭터가 된다)


엘레나 배우가 5편에서 처음 합류한다. 홉스가 차출한 엘레나 역이다. 

엘레나는 5편 말미에서 돔과 연인이 되지만, 6편에서 레티가 돌아오면서 돔과 헤어지고

8편에서는 안타깝게도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에 의해 납치돼 희생된다.


이번 편의 특징은 홉스가 돔의 팀을 쫓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홉스가 돔 팀의 조력자로 나오고, 8편에서는 돔 대신 리더로 등장하지만

5편에서 홉스와 엘레나는 열심히 돔 팀, 특히 돔, 브라이언, 미아를 쫓는다.


돔 팀은 칩을 쫓는 자들과 홉스 팀, 이렇게 양쪽으로 쫓기는 셈이다.

그래서 돔은 브라이언과 미아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을 모은다.

이때 액션 담당 지젤과 한, 말발(?)과 임기응변 담당 로만, 해커인 테즈가 합류한다.

그리고 5편 중후반부에서 홉스도 돔의 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5편의 주요 스토리는 돔의 팀원들이 칩을 노리며 자신들을 쫓는 팀의 돈을 터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 스케일의 액션이 또 등장한다.

모든 미션을 차로 수행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답게, '언리미티드'에서도 브라이언과 돔이 

차 두 대를 쌍두마차처럼 몰며 금고를 훔친다. 


금고를 뒤에 연결하고 카체이싱하는 브라이언과 돔.

이때 돔이 희생하는 듯하나 역시 반전이 있다.

시리즈 내내 돔 팀은 반전과 뒤통수 날리기(?)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듯하다.


스포: 그래서 억만장자가 된 돔 팀.

이들이 각자의 돈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5편 마무리 부분에 나온다.

이 와중에는 유머 포인트도 숨어 있다.

특히 로만과 테즈의 유머 코드가 영화 마무리까지 나온다.



6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전편에서 훔친 돈으로 각자 윤택히 살던 돔과 팀원들.

5편에 이어 팀원들은 비슷하다. 

그런데 오웬 쇼 조직이 문제를 일으키고 홉스가 그들을 쫓는다. 

그리고 오웬 쇼에 맞서 도미닉 토레토와 그의 팀원들도 다시 합친다.


그들은 홉스와 나름의 거래를 하고 홉스가 쇼를 잡는 것을 돕는데, 

돔 팀의 목적은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레티를 찾는 것!


시리즈 전반부에서 혼자 미션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레티가 살아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었고 오웬 쇼는 레티를 일부러 자신의 팀에 넣었고, 돔의 팀과 맞서게 한다. 그녀와 15년 간 연인이었던 돔이 오웬 쇼의 팀과 싸우면서 동시에 레티와도 맞서야 하는 상황.

그녀가 다치지 않게 지키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돔의 고뇌가 잘 드러난다.


도미닉은 항상 팀원들을 '가족'이라 부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강조하는 것은 의리와 동료애이다. 영화 대사에 자주 등장한다. 


오웬 쇼 팀이 개조한 독특한 모양새의 자동차와 맞서 영화 초반부부터 격렬하게 벌이는 카체이싱.

밤중의 도로를 달리며 돔 팀의 닷지 차량이 쇼의 개조 차량을 추격하는 대규모 카체이싱이 펼쳐진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카체이싱은 아쉽지 않게 시리즈 내내 팡팡 쏟아진다!


또 다른 액션 씬은 하늘을 나는 도미닉 토레토이다. 

이때 돔은 레티를 최우선으로 지키는데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시리즈의 로맨스 중 미아와 브라이언 

커플에 이어 핵심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오웬이 운전한 탱크에서 추락한 레티를 돔이 반대편 도로에서 맨몸으로 날아 잡는 장면이 

나온다. (하늘을 나는 다람쥐가 아닐 수 없다.  거의 불사신에 가까운 돔)


한 치의 오차라도 있으면 레티와 돔이 동시에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순간이었는데

돔은 그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몇십 미터 상공에 몸을 날려 레티를 잡는다!


세 번째 액션 씬은 비행기 액션씬이다. 6편 관객 분들이 대부분 기억할 것 같다. 

날으는 비행기에 오웬이 타고 가지 못하도록 돔의 팀은 온 힘을 다해 비행기를 끌어내린다.

이후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나온 '차에 거는 갈고리'가 이때 등장한다. 


특히 비행기 안에서 오웬의 여자 부하와 싸우는 레티의 헐크 못지않은 액션씬이 주를 차지한다. 

더불어 오웬과 몸빵하는 홉스와 돔, 비행기 밖에서 카레이싱을 하는 나머지 팀원들.

6편까지 지젤이 등장하고 (갤 가돗 배우는 원더우먼 팀에 합류한 듯하다)


이 비행기가 불에 타는데 그 속에서 영웅처럼 등장하는 돔의 장면이 나온다. 이쯤 되면 도미닉은

거의 불사신이라 부를 수밖에 없다. 

절벽에서 추락하고 차가 폭발하고 비행기가 추락해도 살아나오는 돔...


7편: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드디어 레티가 기억을 찾는데 동생의 복수를 하고자 데카드 쇼(오웬 쇼의 형), 

돔의 팀에게 덤빈다. 데카드 쇼와 돔의 팀원들이 싸우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초반부에 한 캐릭터는 쇼에게 당하고, 이로써 지젤과 한 캐릭터는 이후 편들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9편이나 이후 편에서 캐릭터 설정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홉스는 7편에서 데카드 쇼에 의해 부상을 입고 다친 설정으로 나오기 때문에 영화 내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스포: 다만 끄트머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역시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돔, 브라이언, 6편에서 다시 돌아온 레티, 로만, 테즈가 함께한다. 

7편에 새로 합류한 캐릭터는 램지로서, 그녀는 해커인 테즈와 더불어 돔 팀의 천재 해커로 기여하며 

8편에도 나온다. 또 추가적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미스터 노바디.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연대기> 시리즈의 커트 러셀 배우가 연기했다. 

미스터 노바디 팀은 8편에서도 돔 팀을 돕는다. 


8편 '더 익스트림'과 9편 '홉스 & 쇼'에서는 데카드 쇼가 돔의 팀에 합류하지만 

7편에서는 무섭게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캐릭터이다. 7편이 가장 많은 흥행 실적을 거두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들에게도 액션 및 서사상 최고였다고 칭찬받는 작품이다. 


큰 액션 씬은 해안 도로 추격씬이다. 8편에서 돔의 팀에 합류하는 천재 해커 '램지'를 구해내려는 작전이다. 

돔의 팀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버스에서 램지를 구해내기 위해 덤빈다. 


이 장면도 믿을 수 없는데 날으는 비행기에서 자동차들이 수직 낙하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차 안에 돔의 팀원들이 타 있고 추락 직전 낙하산을 펼쳐서 해안 도로에 착륙하는 장면이다. 

비행기에서 거꾸로 추락하는 자동차들을 보면 절로 긴장된다. 


그리고 브라이언은 절벽 끄트머리에 걸쳐서 서서히 추락하는 버스를 거꾸로 달려 올라와 살아남는다.

따라서 해안 도로 추격씬은 6편 비행기 씬과 더불어 역대급 액션 난이도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빌딩 액션씬이다. 램지의 발명품이 억만장자에게 팔리고 그를 되찾기 위해 돔의 팀이

말도 안 되는 액션을 선보인다. 이때에도 소름 끼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돔이 초고층 빌딩 3개를 자동차로 뚫으면서 허공을 질주하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최고 레이서라 나오는 도미닉 토레토의 겁없음, 그리고 차 운전 실력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자동차가 초고층 빌딩 첫 번째 유리를 뚫고 허공을 날아 두 번째 빌딩 유리를 뚫고 들어가고

다시 허공을 날아 세 번째 빌딩 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장면은 어떻게 촬영했을까, 싶다. 


스포 있습니다

끝으로 헬기 추격씬이 나온다. 데카드 쇼의 동업자가 램지의 발명품을 찾고자 헬기로 쫓아온다.

그들은 최첨단 공격 시스템으로 돔의 팀을 추격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 했던가,

돔의 팀은 자동차를 바꿔 타기하면서 램지를 다른 차로 옮기고 추격을 피한다. 

이때 작전을 마무리하는 것 역시 돔이다. 


이때도 불사신 같은 그의 캐릭터가 잘 드러난다. 

무너져 내리는 건물에서 기어를 밟아 날아오른 돔의 자동차, 그리고 하늘을 날면서 

헬기 아래에 폭탄을 걸고 다시 그대로 곤두박질치면서 헬기도 폭발, 돔의 자동차도 폭발한다. 

이때 도미닉이 희생되는 것처럼 보이나 역시 주인공답게 다시 살아난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혀를 내두르는 액션이 많아지면서 

어떻게 촬영했을까, 제작비는 얼마지, 엄청나군, 하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리즈이다. 


8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8편쯤 되면 액션 무비가 아니라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이번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악역으로 등장, 시리즈에 새로움을 준다. 

8편에서 도미닉 토레토는 팀원들을 이끌지 않고 배신을 때린다. 아들이 인질로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들 역으로 나온 아기가 몹시 귀여워 많은 이모 삼촌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엘레나는 8편까지만 나온다


그래서 8편에서 돔 팀을 이끄는 캐릭터는 본격적으로 홉스다. 

그리고 8편에서 돔 팀에 합류하는 캐릭터가 바로 데카드 쇼다. 

극중 샤를리즈 테론이 이끄는 팀에 원한이 있던 데카드 쇼, 7편에서 돔 팀과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캐릭터였지만 8편에서 돔 팀에 합류한다. 


어쨌든 말도 안 되는 뉴욕 카체이싱 액션씬이 펼쳐진다. 

이름하야 '좀비 차량' 씬이다. 샤를리즈 테론이 극중 천재 해커라서 차량의 운전을 해킹한 것이다. 

차량들이 그녀의 지시에 따라 마구잡이로 움직이면서 좀비처럼 한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주차장 씬도 함께 나온다. 주차장의 차들도 제멋대로 움직이며 

일제히 높은 층에서 아래로 추락하는데, 수십 대의 차량이 주차장에서 수직낙하하는 장면이다. 


끝으로 8편에서 잠수함 씬이 나온다. 영화 매체 뉴스에도 많이 보도된 장면이다. 

돔의 팀은 잠수함을 막기 위해 북극에서 얼음판 위를 차로 질주하는데,

이쯤 되면 극중에서 돔의 팀원들은 모두 불사신에 가깝다. 

불가능에 가까운 액션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면 더하다는 느낌이 든다. 


8편에서는 도미닉 토레토가 처음 팀을 배신하면서 가족을 지키는 스토리라서

이전 시리즈들과는 다른 느낌을 풍긴다. 


이후 돔 캐릭터의 빈 디젤 배우에 의하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추가적으로 더 나온다고 하는데,

홉스 & 쇼 시리즈도 더 나올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정확히 언제 개봉할진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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