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액트>는 '제니퍼 로페즈'가 제작과 연기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다. 학력이나 직군보다도 경력과 능력에 따라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마야(제니퍼 로페즈 분)'로, 그녀는 한 지역매장의 15년차 영업 부매니저이다. 그녀는 뛰어난 능력과 긴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고등 중퇴 학위 때문에 승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극중에서 마야는 현장직도 사무직만큼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인물이다.
다만 영화에서는 독특한 설정을 추가한다. 그녀의 이력서를 만들어 마야가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프랭클린 앤 클라크'의 자문직으로 입사하게 된 것이다. 물론 마야가 아닌 그녀 친구의 아들이 마야의 이력서를 만들어준 것이었지만 위와 같은 과정으로 마야는 새 오가닉 제품을 개발하는 큰 프로젝트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야는 회사의 오가닉 스킨케어 책임자인 '조이'와 경쟁하게 된다. 조이는 더 오가닉의 제품을, 마야는 100% 오가닉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때 마야는 '올인원'이라는 콘셉트와 '은행나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반전이 있는데, 경쟁관계인 조이가 바로 마야가 오래 전 입양 보냈던 딸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마야는 큰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간 직장과 조이 모두와 거짓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마야는 그것을 밝힐지, 숨기고 갈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때 친구들의 조언이 마야의 결정을 돕는다.
지금 말고 이전의 마야는 너만 몰랐을 뿐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이 말들이 마야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사실대로 고백하는 계기가 된다. 결국 그녀는 원점으로 회귀하면서 큰 집이나 화려한 직장 등의 성공적 모습과는 멀어지지만, 그녀는 다시 조이와 사실 기반 관계에서 다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히려 마야는 회사를 나와 더 성공적으로 자신의 사업을 펼치면서 그녀의 역량을 발휘한다.
이런 점에서 제목은 두 번째 기회 - 두 번째 행동이라는 맥락을 보여준다. 마야가 후반부에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기회를 잡아라. 과거의 실수를 보지 말아라.
실수가 자신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이다.
살면서 뭐든 할 수 있고 누구든 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막는 건 자신뿐이야
마야도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용기를 내서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확인했다. 마야의 이야기와 위의 마야가 했던 말이 바로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