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건강한 음식도요 그러고 싶습니다.
과자를 엄청 먹고 있다.
초콜릿 과자는 물론, 그냥 초콜릿 자체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섭취하고 있다.
어떤 걸 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순간, 금기 영역의 고삐가 풀리면서 절대 중간에 멈추거나 끊어내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워진다는 것을 실감 중이다.
예를 들어 ' 오늘부터 과자를 끊고, 식사를 하고, 건강식에 몰두하겠어 '라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과자와 군것질은 인내의 대상이 되고 눈앞의 유혹으로 찾아오면서
참아내야 하나 참아지지 않는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대상으로 바뀌어있다.
유혹에 흔들리고, 잽싸게 굴복한 내 의지가 밉고 결과적으로 밥도 먹고 군것질도 하고
먹고 나도 음식의 감사함 배부름의 풍요가 주는 만족감도 없으면서
멈추지 않고 ' 먹는 행위'를 계속하는 중인 것이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
음식 앞에 앉은 마음가짐을 달리한다는 것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이 달라지지 않으니 바뀌는 내 모습은 없다.
하루하루 오늘도 그대로인 채 나이를 먹었다는 죄책감은 차곡차곡 쌓인다.
부정적인 감정과 기운들은 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제 몫을 지키려고 아우성일까
달라진 것도 없으면서 소원을 빌고 기대하는 내 모습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미운지라
아무것도 빌어보지 않는 중이다.
달라질 자신이 없어서 희망을 꿈꿀 수가 없다.
그래선 안될 것 같다.
안녕하세요, 식사하셨어요
식사하셔야죠
누군가에겐 식사 안부가 독촉장을 받는 기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