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슬픔과 기쁨 #6
아픈 영혼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가장 깊고 무거운 상처를 지닌 이만이
그 아픔의 결을 섬세히 헤아릴 수 있지요.
때로는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통하건만,
정작 같은 아픔을 겪은 이에게
다시금 아픈 칼날을 들이대는 것이 또 사람이더군요.
얼마나 더 많은 상흔을 겪어내야,
얼마나 더 깊이 고통스러워해야
우리는 서로를 상처 주지 않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막연한 질문 앞에서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시 일어서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려 애씁니다.
아픔으로 아픔을 가늠하는 따뜻한 눈빛이 되고,
쓰라린 상처 속에서도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길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천천히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