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서당

나를 지켜내는 한자 공부 2/수정守靜

by 모순

가족들이 아직 자고 있는 새벽

알람 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킨다.


새벽은 고요하면서도

힘차게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보이지 않던 해가 드러나면서

하늘빛과 풍경이 달라진다.


새소리도 들려온다.

고요하면서 역동적인

기운이 좋아

새벽을 매일 만나기로 했다.


몸을 씻고나서

방금 끓인 차를 옆에 두고

요가 매트 위에서

정좌해본다.


정좌(靜坐)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음

표준국어대사전



정좌靜坐에 쓰이는

고요할 정 靜은 푸르다, 조용하다 청(青)자와

다툴 쟁 (爭)

상반된 뜻의 글자가 합해져 만들어진 한자다.



하루의 시작이 처음부터

고요했던 것은 아니다.

환경, 나와의 다툼 속에

삶이라는 음악, 이야기 속 리듬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선인들의 사상에 비추어 보면 정 靜은 생명의 근본을 대표하고, 동動은 그 근본을 확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靜만 있고 동動이 없으면 변화가 없고 생명의 발생도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제는 쉴 틈은 없고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動만 있고 정靜이 없는 것은 생명의 근본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28~29

팡차오후이지음/박찬철 옮김/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팡차오후이지음/박찬철 옮김/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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