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는 햇볕 쬐기
일조량日照量
일정한 물체의 표면이나 지표면에 비치는 햇볕의 양
표준국어대사전
父生我身부생아신母鞠吾身모국오신
腹以懷我복이회아乳以哺我유이포아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사자소학四字小學
할아버지가 근엄하게 해설했고, 그것은 가부장의 말이었다. 감히 내 말을 부정하는 것냐는 질문과도 같았다. 말은 우리를 '마치~인 듯'살게 만든다. 언어란 질서이자 권위이기 때문이다. 권위를 잘 믿는 이들은 쉽게 속는 자들이기도 하다. 웬만해선 속지 않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방황하게 된다. 세계를 송두리째로 이상하게 여기고 만다. 어린 슬아는 선택해야 했다. 속을까 말까.
이슬아 장편소설, 가녀장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