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달빛서당 일지 11월 14일

스스로 고른 사자소학 문장

by 모순

그동안은 사자소학 씨앗문장을 내가 골랐는데

어린이 달님의 선택이 궁금했다.

여러 사자소학 문장 중에서

읽어보고 싶은 문장을

직접 뽑아보고 그 이유를 들어보았다.

특별한 시간이었다.

4주 차는 책에서 스스로 씨앗문장을

고른다고 하니 월사는 기뻐했다


事師如親사사여친

必恭必敬필공필경

스승 섬기기를 어버이와 같이하여

반드시 공손하고 반드시 공경하라.


사자소학 四字小學


왜 이 내용을 골랐냐고 물어보니

이 부분 만화 내용이 특히 재밌었다 했다.

어떤 언행이 선생님에게 공손한 것일까요? 라는

질문에는 울지 않기라 답했다.


事師如親사사여친

必恭必敬필공필경

한문을 쓰면서는 왜 必이

두번이나 나와?하고 궁금해했다.

그러고 보면 사자소학에는

반드시 ~해야한다는

必필이 참 많이 나온다.


"부모 대변인 같아!"


함께 사자소학을 읽는

어른 달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해야 한다는 잔소리 같기도 한

사자소학 문장이

내 모습 같다고 여러 번 생각했다.


그 바탕에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것이 잘 전달되는지는

모르겠다.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커지고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길어져서

내 맘이 점점 커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을 수 있게 되었어


어머니, 아버지

나를 낳고 기르는

사자소학 문장을 골라 읽은

한 어린이 달님이 한 이야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자, 고전을 읽고 이야기 시간이

내 마음을 커지게 할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