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달빛서당 일지 11월 7일
배움에는 끝이 없어
월사는 요즘 엄마의 엄마, 할머니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증조 할머니, 고조 외할머니는 모두 돌아가셔서 볼 수 없지만 자신으로 이어지는 게 신기한지 "끝이 없다."라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월사와 함께 사전에서 증조를 찾았다.
증조曾祖 거듭 증, 할아버지 조
속뜻, 대가 거듭된(曾) 할아버지(祖)
속뜻 국어사전
월사는 사전을 보고 거듭되다는 게 어떤 말인지 물었고
나는 '다시'라는 말을 하며 월사가 말했던 '끝이 없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보니
祖조, 한자의 기본 값이 할아버지, 남성이구나.
그런데 월사는 자신의 모계母系
할머니, 증조할머니를 먼저 궁금해하고 있으니
옛 한자 뜻의 범위가 시간에 따라
더 넓어지고 변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損人利己손인리기 終是自害종시자해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은
결국은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사자소학 四字小學
이 문장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물어보니 월사는
자기는 편하지만 다른 사람은 불편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편했던 거는 기억나는데" 하다
"수업 시간에 딴짓할 때 선생님이 불편하다"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모르고 할 때도 있어요."
월사의 말에 損人利己손인리기의 고의성故意性여부를 떠올렸다. 그래서 이렇게 앎을 위해 함께 글도 읽고 이야기 나누겠지.
나만 생각하면 안 돼요.
損人利己손인리기 終是自害종시자해에 대한 어린이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월사는 是(옳을 시)를 쓰면서 아랫부분을 ㅏ에 ㅅ이 있는 부분이라며 예전에 써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자를 쓸 때도 그 모양을 한글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다.
是 옳을 시는 시비是非를 가리다 할 때도 쓰인다.
是 자를 아이 덕분에 다시 유심히 살펴보니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是 자는 '해 일日'과 '바를 정正‘이 합쳐진 것이다. 해를 향하여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을 통하여 '똑바로'(straight)라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옳다'(righ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었다.
선생님 한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