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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달빛서당 일지 12월 19일
흥미진진해
by
모순
Dec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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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징징했어요."
메크선이 어떤 수업을 듣고 나서 흥미징징이라는 표현을 썼다.
새로 들은 표현을 써보려는 마음과 흥미징징이라는 소리가 귀여워서 웃고 있다가
이 말을 함께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자 제안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정확한 글자와 거기 쓰인 한자도 알 수 있으니까.
흥미진진하다
興味津津하다
넘쳐흐를 정도로 흥미가 매우 많다
표준국어대사전
메크선은 흥미진진 모두 한자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순우리말인줄 알았다고.
흥미진진興味津津에 쓰인 나루 진 津은 나룻터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는 '넘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엄마는 흥부자(興富者)에요?"
메크선이 다시 물어봤다.
아이가 배운 새로운 말을 쓰는 과정이 내겐 흥미진진하다.
讀書勤儉독서근검起家之本기가지본
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한 것이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사자소학四字小學
사자소학 원문의 순서는
修身齊家수신제가治國之本치국지본
讀書勤儉독서근검起家之本기가지본이다.
修身수신의 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讀書勤儉독서근검할 것을 이야기한다는 생각도 든다.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라는 뜻도 메크선에게 물어보니
'우리집 평화를 찾는다. 우리집 행운이 커진다.'
이렇게 자기의 말로 들려주었다.
그래서 다시 讀書勤儉독서근검과 起家之本기가지본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메크선은 讀書독서, 책을 많이 읽으면 알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勤근, 부지런하다는 것은
운동도 많이하고 건강하고 칭찬도 받고
儉검, 검소하면 돈을 아끼고 환경도 지킬 수 있어서
집에 평화가 오고 행운이 커진다고 했다.
讀書勤儉독서근검중에
독서는 좋아하지만
부지런하고 검소한 것이어 어렵다는
어린이 달님이 여럿 있었다.
그 이야기에 나도 공감이 갔다.
겨울은 집에서 뒹궁뒹굴
책읽기도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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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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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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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서당 사자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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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큐레이터. 책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썼습니다. 한자 관련 인문학 이야기를 연구하고 교육할 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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