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중에 배울 학 學자, 깨달을 각 覺자는 이 나이에도 쓰다 보면 가로로 뚱뚱해지거나 가분수가 돼버린다. 글자 모양이 실뜨기 놀이 같기도 하고, 신경세포 시냅스 연결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배운다는 것은 사람이 머리에 우주를 얹고 좌뇌와 우뇌 사이를 얼기설기 엮는 것, 줄기차게 뇌로 ‘신경 줄뜨기’를 하는 것 아닐까. 흥미로운 일은 튼튼, 쫀쫀, 탱탱하게 뜨고 재미없고 하기 싫은 일들은 마지못해 가늘고 허술하게 뜨겠지. 즉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뛰어놀면 입력도 확실하게 되고 미적지근하거나 싫으면 별 볼일 없게 될 것이다. p22
이유명호 지음, 뇌력충전
흥미로운 한자 이야기를 배우는 것 (學)이
좌뇌와 우뇌 사이를 튼튼, 쫀쫀, 탱탱하게
엮어줄 것만 같아요.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
아는 줄 알았는데
모르는 걸 만날 때
더 머릿속이 번쩍이는 것 같다.
...
모르는 게 많아도
알아가니 기쁘다는 생각이 들어
또 잠시 행복해진다.
어린이 달빛서당 어른 달님의 이야기 중에서
1년 넘게 어린이 달빛서당에서
함께하고 있는 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은 기쁨을 공유한 행복을 느꼈어요.
책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책 》속 좋아하는 구절도
다시 떠올랐지요.
내가 이미 잘하는 것을 움켜쥐지 않고 여전히 자라는 새싹처럼 약하지만 성장으로 향하는 마음의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