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달빛서당 이야기
달님들 참여도가 최고였어
함께 읽기
한문에 쓰인 한자의 여러 가지 뜻과 품사를 설명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방법으로 낭독이 있습니다. 문장을 입으로 소리 내 읽으면 청각도 이용하게 됩니다. 손으로 하는 필사만큼이나 입과 귀를 이용한 낭독은 한자, 한문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방법입니다. 특히, 한글과 달리 띄어쓰기가 따로 없는 한문을 소리 내 읽다 보면 뜻이 연결되고 끊어지는 부분까지 의식하게 되어 문장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옛날 서당에서도 한문 교재를 소리 내 읽기와 외우기라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선조들은 낭독, 암송으로 익힌 한자를 통해 한시를 짓고 책을 썼습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
독서에 쓰이는 한자 讀(읽을 독)에는 言(말씀 언)이 들어갑니다. 원래 讀(독)은 ‘말을 외우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쓰였던 글자라고 합니다. 책이 없었던 옛날에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이 만들어진 이후로는 한자 讀(독)의 뜻이 ‘말을 외우다’에서 ‘읽다’로 바뀌었습니다.
책이 생긴 초기에도 책은 여전히 귀해서 책 한 권이 있으면 소리 내서 읽어 주변의 사람들과 그 내용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옛날 서당에서도 한문을 소리 내서 읽고 외우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예전만큼 책이 귀하지는 않지만, 달빛서당에서는 함께 소리 내서 문장을 읽고 외우기도 합니다. 함께 읽기와 암송은 한 권의 책을 넓고 깊게 읽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독서의 좋은 전통은 이어나가는 것이 유익합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