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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어서
초등 한자 공부, 고전 명심보감 가족 독서 모임 어린이 달빛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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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Oct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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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린이 달빛서당
씨앗문장은 명심보감 내용이었다.
學如不及학여불급
猶恐失之유공실지
배우기를 늘 다하지 못한 듯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잃을까 염려하라
명심보감
명심보감 씨앗문장도
사자소학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달님들과 '연결'되는 문장을
우선으로 큐레이션한다.
學如不及학여불급猶恐失之유공실지는
명심보감 근학勤學편 문장으로
공자가 한 말씀이다.
논어에도 이 내용이 있다.
배우기를 늘 다하지 못한 듯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읽을까
염려(念慮, 생각 념, 걱정할 려, 여러모로 생각하며 걱정함)한다는
내용이 아이에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책 초등 명심보감에 나온
위 구절의 뜻을 함께 생각해볼까요와
다 같이 생각하고 실천해요를
소리 내 읽고 글로 쓰면서
배움의 태도에 대해 대화할 수 있었다.
서킴이는 배움의 태도에
변화에 생겼다고
예전에는 못해도 넘어갔다는데
지금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고했다.
學如不及猶恐失之학여불급유공실지라는
씨앗문장을 서킴이와 이야기하다 보니
나는 이 문장을
겸손, 끈기의 태도로 이해하고 있더라.
겸손, 끈기는 내가 모를 수 있다
틀릴 수 있다
어떤 것에도 배울 수 있다는
열린 태도로 나에게
해석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배우기를 늘 다하지 못한 듯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잃을까 염려하라는
삶에 대한 태도를 담은
문장일 수도 있겠다.
산다는 건 배움의 여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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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큐레이터. 책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썼습니다. 한자 관련 인문학 이야기를 연구하고 교육할 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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