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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달빛서당

한자, 고전 공부로 변화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 어린이달빛서당 19기 시작

by 모순

역사는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유발하라리의 내한 강연을 들었다.

그의 여러 이야기 중에 역사는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말이 기억에 남았다.


《사자소학》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진 고전과 한자에는 여성을 차별해온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멀리하는 게 좋을까?’라는 고민이 생겼을 때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전쟁, 약탈, 차별 등 인류의 긴 이야기 속에는 흑역사도 많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해서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쓴 책 《사피엔스》에는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자연스러운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어 더 많은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달빛서당 사자소학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예상하기 어려운 모습일 수 있다.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 교육을 생각할 때 고려하게 되는 부분이다.

지금 내가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가꿔갈 수 있는 것은 정서, 경험, 소통하는 즐거움이다.


숙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했을 때 기쁨이 훨씬 커요


어린이달빛서당 19기가 시작되었다.

귀한 시간과 돈을 들여 어린이달빛서당을 찾은 학인들의 신청 이유를 여러 번 살펴본다.

숙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했을 때 기쁨이 훨씬 크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아이와 한자, 사자소학 공부를 시작한지

약 2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이거 할 수 있으려나 싶었다.

내 조급한 마음과 욕심을 내려놓는 게 우선이었다.


함께하는 친구와 환경이 만들어지니

꾸준히 할 수 있고 한자, 고전을 매개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습관,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영어, 수학도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배운지도 모르게 함께 배워가는 시간이 늘었다.


"청소년용 달빛서당도 만들어줘요



사자소학에 이어 명심보감을 읽게 된 것도

성장이다. 한자, 고전의 깊고 넓은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의 배움과 대화, 경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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