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한자 공부, 고전 독서 대화하는 어린이달빛서당
지난주 함께 읽은 명심보감 씨앗문장은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이었다.
黃金滿籝황금만영
不如教子一經불여교자일경
황금이 아무리 광주리에 가득하여도, 자식에게 경서 한 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명심보감에는 훈자訓子(자식을 가르쳐라) 챕터가 있을 만큼 교육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 문장 무슨 뜻일까?
아들손에게 묻고 자기 말로 풀어보는 기회를 가진다.
지금으로 바꾸면
돈이 금고에 가득해도
자식에게 책 한 권을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
아들손은 이렇게 말하면서 "아이를 가르치지 않으면 돈이 많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르쳐야 자식이 좋은 사람이 된다"라고 이 문장 내용에 동의한다고 했다.
나는 이번 씨앗문장을 읽으며 지난 6월 15일에 참여한 평범한 기적의 북토크 내용도 계속 떠올랐다.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며 어떤 자본資本을 만들어갈지 계속 선택해야 한다.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다. 아이와 함께 한자, 고전 독서 대화를 하며 배우는 과정도 삶에서 필요한 자본이 쌓이는 시간이다. 환금성換金性은 낮아도 그 가치는 무한하다.
경서가 뭘까?
아이가 문장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모를 때 그 단어 주변의 힌트를 이용하는 훈련을 한다. 맥락을 활용해 추측해 보는 것이다. '한 권'이라는 말을 통해 경서에 쓰이는 서가 책 서書임을 알 수 있었다. 속뜻 국어사전 '경서' 내용을 함께 소리 내 읽었다.
경서經書 다스릴 경, 책 서
[the confucian classics]
유교의 큰 가르침[經]을 적은 서적(書籍). 사서오경(四書五經) 따위.
¶이 생원은 평생 경서를 공부하였다.
비슷한 말 경적(經籍), 경전(經典)
속뜻국어사전
경서라고 할 만큼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도 적어보세요
책 초등 명심보감 속 질문에 글로 쓴 어린이들의 답변을 보며 훌륭하게 생각하는 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세계적 강대국들은 지능이 좋았던 게 아니라, 환경적, 지리적 요인이 좋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논어
경서 중에 아는 게 뭐가 없어서
사피엔스
인류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성경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어린이달빛서당 21기 어린이달님들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집 어린이인 아들손은 달빛서당 사자소학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로 어머니가 썼고 어머니는 정직하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쑥스러우면서도 좋아서 굳이 말리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손으로 쓴 문장이 내 마음에 남아 자주 메아리쳤다.
지난주에 아이에게 화를 냈던 적이 있는데 함께 읽었던 명심보감 문장 難忍難忍난인난인非人不忍비인불인不忍非人불인비인, 참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우니,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구나가 떠올라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 문장은 더 큰 화를 내지 않게 도와주는 브레이크가 되었다.
우리가 함께 읽고 대화하는 이 내용이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다고 믿고 있다. 그 믿음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행동해야지.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것, 그게 교육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 어린이달빛서당 22기 모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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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