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AI의 만남
어린이들과 사자소학에 이어 명심보감을 읽은 지도 1년이 넘어간다.
책<달빛서당 사자소학>을 내고 명심보감 문장을 내용으로 한 책을 종종 상상하곤 했다.
그럴 때 꼭 넣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림
내가 그림을 그리지 않더라도 삽화가 들어간 책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어린이들의 마음을 끄는 이미지와 환상적인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명심보감 책을 상상했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명심보감이라는 책 이름과 내용을 되뇌던 어느 날 준이 또래의 아이가 거울을 줍는 한 장면이 스쳤다. 그 거울이 아이에게 말을 건다면? 거울이 상황에 맞는 명심보감 문장을 들려준다면 아이도 고전과 대화하듯이 신나고 신비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3주 완성 프로젝트! AI 활용, 디지털 플랩북&스토리 영상 만들기에 참여해 나의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내가 상상한 큰 줄거리를 바탕으로 선생님의 가이드에 따라 챗 GPT, 미드저니, 캔바를 이용해 짧은 동화책을 만들었다. 아직 서툴지만 머릿속에 있던 것을 이렇게 펼쳐 꺼내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不經一事불경일사
不長一智부장일지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동화 속 민이에게 거울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나도 나에게 이 문장을 들려주며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AI 와 그림책 만들기도 그 다짐의 실천이다.
아이가 내가 만든 첫 동화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어서 기뻤다. 자신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음 이야기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다시 마음껏 상상할 힘을 얻는다. 명심보감에 참 좋은 이야기 씨앗이 많은데, 차곡차곡 쌓아 꺼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