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대화하는 고전 명심보감

어린이달빛서당 24기 기록-관계의 생명력

추석 연휴로 한 주 쉬고 어린이달빛서당이 다시 문을 열었다.

兄弟爲手足형제위수족

手足斷處難可續수족단처난가속

형제는 손발과 같고,

손발이 끊어지면 다시 잇기 어렵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지난 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 명심보감 씨앗문장은 형제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夫婦爲衣服부부위의복

衣服破時更得新의복파시갱득신

부부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책 초등 명심보감에는 안 나오지만 "兄弟爲手足형제위수족手足斷處難可續수족단처난가속, 형제는 손발과 같고, 손발이 끊어지면 다시 잇기 어렵다"는 문장은 원래 명심보감 원문에서 '夫婦爲衣服부부위의복 衣服破時更得新의복파시갱득신'과 함께 나온다.

부부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형제는 손발과 같아서 손발이 끊어진 곳은 잇기가 어렵다는 뜻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더라.

명심보감 씨앗문장 兄弟爲手足형제위수족手足斷處難可續수족단처난가에 나온 끊을 단 斷은 실로 엮어서 만든 천의 한가운데를 도끼로 끊은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끊을 단 斷이 쓰이는 한자어로는 단교斷交, 중단中斷, 단면斷面등이 있다.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을

응원하자

같이 믿고

힘들때도

도움면서 살라고

책 초등 명심보감 활동지에 아이가 쓴 미래 우리집의 가훈 내용과 의미다.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힘들 때도 도와야겠구나.

책 초등 명심보감에 한번 끊어지면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와 그 이유에 대해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어린이 달님이 '친구 관계'라고 썼다.

친구는 한번 크게 싸우면 다시 친해지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

세상에 사람들이 많고 헤어지면 또 다른 친구와 만나서 원래 친구랑 싸웠다 화해하기 힘들다.

...

절친이다. 왜냐하면 아주 친한 친구는 안싸운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족은 가족이니 용서를 해주지만 친구는 나랑 가족이 아니니까 쉽게 용서 할 수 없다.

어린이달빛서당 24기 어린이달님들의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들의 생각을 들으며 소중한 관계 생명력의 요소로 '용기, 화해 믿음, 용서'를 배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