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달빛서당 24기 이야기
지난주에는 어린이달빛서당 24기 줌수업이 있어요. 각자 소개하고 싶은 한자나 한자어 하나를 줌수업에서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도 알고 배움을 나눌 수도 있어요.
車
제가 소개한 한자는 수레 거/차 입니다. 車수레의 바퀴 부분을 본떠 만든 글자로 '거' 또는 '차'로 읽을 때가 있어요. 자전거自轉車할 때는 '거', 자동차自動車할 때는 '차'로 소리 나요.
한 한자의 소리가 다르게 날 수 있다는 것과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스피닝이라는 운동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어요.
그거 왜 해요?
자전거 바퀴를 돌리며 춤(?!)을 춘다는 이야기에 한 어린이달님이 물었어요. 어린이들의 깜짝 질문에 가끔 스스로도 몰랐던 생각이 흘러나올 때가 있어요.
운동해서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어서
한자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에 더 정성을 들이게 되고 있어요. 무의식적으로도 태도는 전달되고 전염될 수 있으니까요.
줌수업은 각자 집에서 하고 있어 가능하면 부모님도 아이들의 참여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요. 어른에게도 유용한 한자를 배우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아이의 생각과 모습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린이달빛서당에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일상 속 환경을 가꾸고 또래와 함께 한자, 고전을 즐기는 기회를 선물하세요.
한자는 우리에게 역사적 무의식이 되었고, 비록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 점은 예외가 아니다. 이 무의식을 우리는 남의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황현산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어린이달빛서당 25기 모집중입니다. (11월 2일 모집 마감)
1~24기 미참여자분들도 25기부터 참여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아래 링크글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