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인문학 공부와 변화

어린이달빛서당 이야기

by 모순


인내심에는 참을 인忍이 쓰여요


인간, 원시인, 인내심 모두 '인'이 들어가지만 인간, 원시인에 쓰인 인은 사람 인人이고 인내심에 쓰인 인은 참을 인忍이라고 어린이달빛서당 줌모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명랑하게 이야기했다.


같은 소리가 나는 말이라도 그 안에 한자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고 한자 하나의 뜻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활용하면서 어휘력과 문해력이 자란다.


국어사전에는 '문해력'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규정했지만, '문해력'은 사회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됩니다. 그래서 '문해력' 참 중요한 삶의 도구입니다.

문해력이 세지는 어휘력, 이형래 지음

지난주 마자와 함께 읽은 명심보감 씨앗문장에는 참을 인忍이 세 번 나온다.


得忍且忍득인차인得戒且戒득계차계

不忍不戒불인불계小事成大소사성대

참고 또 참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큰 일이 된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마자가 이 문장을 읽고 싶어 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만화가 재미있어서"라고 했다.


책 초등 사자소학, 초등 명심보감의 만화가 고전 내용을 익살스러운 장면으로 보여줘서 아이들이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만화책도 책의 세계에 입문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만화책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부모도 많은 것 같지만 잘 만들어진 만화책은 좋은 동화책 못지않게 상상력과 창의력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외 뇌, 김붕년 지음


"得忍且忍득인차인得戒且戒득계차계不忍不戒불인불계小事成大소사성대, 참고 또 참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큰 일이 된다. "라는 명심보감 계성戒性(성품을 경계하라)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문장 무슨 뜻일까?


"得忍且忍득인차인得戒且戒득계차계不忍不戒불인불계小事成大소사성대, 참고 또 참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큰 일이 된다" 이 문장 뜻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물어보니 마자는 "참지 않으면 세상을 살기 어려워진다"라고 했다. 마자의 대답을 들으니 나는 "사회화社會化”라는 말이 떠올랐다.


얼마 전 마자와 될 화化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민주화가 뭐예요?
여기에도 꽃 화花가 들어가나?


마자의 질문에 주권主權이 국민國民에게 있는 민주국가民主國家가 되어가는 민주화民主化에 쓰이는 될 화化는 마자가 원래 알고 있던 꽃 화花에서 艹(초두머리 초)가 없는 모양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될 화化가 들어가는 한자어로 변화變化, 사회화社會化, 화학化學, 화석化石, 진화進化, 소화消化 등을 함께 이야기 나눴다.


달빛서당을 하면서 충족감이 찾아오는 순간이 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즐거움, 그 속에서 배우는 뿌듯함이 꽃 같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https://blog.naver.com/crystia99/22413646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