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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달빛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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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순 Oct 29. 2020

저절로

저절로 될 때까지 연습 또 연습 

고요했던 단톡 방이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육아, 일, 진로, 병간호부터 집, 보험에 대한 이야기까지 한바탕 수다판이 벌어졌다.

我忍不住称赞

그러다 한 명이 "이 와중에 忍不住 나오면 다들 어떻게 번역하는지?"

하고 물어왔다

나도 그 와중에 번역 모드로 들어갔다

고려대 중한사전

칭찬을 참지 못하다.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칭찬이 절로 나왔다.

몇 차례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내 마음에 드는 표현을 찾았다. 


我忍不住称赞
칭찬이 절로 나왔다 

내가 제시한 번여 표현이 조다고 말해주자 뿌듯했다. 

번역의 어려움과 기쁨을 알게 된 것

10년 전 그녀들과 통번역대학원 입시학원을 다닐 때였다.

다른 언어가 내 몸을 통해 저절로 옮겨지길 바라 왔지만 여전히 어렵다

저절로는 참을 수 없는  인내(忍)를댓가로 하는 것일까?


꼭 맞게 옮기지 못한 한국어, 중국어 표현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언제가 저절로 옮기는 날이 오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런 날이 올 것 같다.

그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웃음이 난다.                                                























칭찬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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