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이 다 사라지기 전에 함께 가자”
1학년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우리는 산으로 갔다.
고개를 위로 들면 아카시아
옆으로 향하면 찔레꽃과 때죽나무가
눈에, 코에 들어왔다.
걸음을 멈춰
자세히 보고 냄새도 맡는다.
향수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몸에 뿌리고 싶은 향기다.
보고 맡고 멈춘다.
감각(感覺)과 사색(思索)
5월에 누리는 호사(豪奢)다.
중며들다 4기 한자마당 3주차 기록언니공동체 언니들과
여성주의 책을 함께 읽고 글로 나누기 시작했다.
우리 모임의 이름은
"욕망하는 언니"다.
이번 시즌 1에서는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을 읽고
이 책이 끝나면
<그 남자네 집>을 읽는다.
글, 책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시선을 얻고
나누는 시간이 좋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일상에 들어온
새로운 공부 방법이다.
온라인 독서 모임.
혼자 또 함께 읽고 글 쓰는
욕망(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어차피 조금은 엉성한 구조로 가는 게 낫다. 이런 것에 덤벼들고 저런 것에 덤벼들면, 이쪽은 엉성해도 저쪽에서 깊이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쪽과 저쪽이 얼추 만나더라.' 깊숙이 파고든 저쪽이 버팀목이 되어 제법 힘이 생깁니다.p83
최재천,안희경/최재천의공부/김영사
기다리던 책을 읽는 것도 일상의 호사
아이도 친구와 만나 힘이 생기는 중
장미(薔薇),지금(只今)풍경(風景), 지금(只今) 향기(香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