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톤 인터널 세미나 2022 05
듀오톤은 매년 살몬(멤버)들의 성장을 위해 인터널 세미나를 제공합니다.
듀오톤의 인터널 세미나에는 리더부터 주니어 디자이너까지 누구나 스피커로 참여할 수 있는데요. 자신만의 관점으로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직접 세미나를 준비할 수 있답니다. 또한 듀오톤 외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분들도 초청하여 세미나를 요청드리기도 합니다.
살몬들은 세미나를 통해 실무에 도움되는 지식은 물론, 실무를 하다보면 간과할 수 있는 본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양한 강연자분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하며 실무에서 더 잘해나갈 수 있는 노하우, 자극과 영감을 받으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세미나를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2022년 5월에 진행된 듀오톤 인터널 세미나 중 소개해드릴 강의는 바로 아이트래커 사용법입니다.
올해 초, 듀오톤에선 아이트래커라는 새로운 기기를 도입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강의를 통해 아이트래커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면 되는지 김민경 디자이너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 했습니다.
김민경 UX 디자이너
현) 듀오톤 디자이너
여러분은 아이트래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이트래커(Eyetracker)란? ‘Eye:사람의 눈’을 ‘Tracker:추적하는 것’이란 뜻으로 사람의 시선이 어디에 머물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추적해주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한때 유투버들 사이에선 이러한 아이트래커 기능을 활용한 아이트래커 챌린지를 진행했었는데요.
이 챌린지가 재밌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사람의 시선은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남긴 시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심지어 당사자도 알지 못했던 무의식의 행동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발견한 행동 패턴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다 보면, 굉장히 흥미롭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인 Uber는 이러한 아이트래킹 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업 중 하나인데요.
Uber를 포함하여 많은 웹사이트의 방문 페이지에서 클릭을 유도하는 CTA 요소는 판매, 트래픽을 높이는 성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Uber는 사용자의 시선 흐름을 고려하여 CTA 클릭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조적 재설계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이를 따라서 본다’는 사용자들의 시선 패턴을 웹에 반영하여, 이미지에 있는 모델의 시선을 CTA 영역에 맞춤으로써 사용자들을 해당 영역을 보도록 유도한 것이죠.
효과는 과연 어땠을까요? 결과적으로, 개선된 화면 속 버튼에 머문 시선 관심도가 기존 페이지보다 거의 2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아이트래커를 활용하면 크게 3가지의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
제품이나 디자인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한 고유한 통찰력 획득
시각적 행동에 대한 이해
아이트래커의 장점은 우버 사례처럼 실제 디자인에 대한 근거/논리를 만들어 검증 및 설득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이것이 저희 듀오톤을 포함하여 UX 디자이너들이 아이트래커를 사용하는 목적이자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아이트래커는 단순히 사용성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마케팅 연구, 스포츠, 학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답니다.
이제 듀오톤이 실제로 구입한 아이트래커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드릴께요. 살몬들에게는 실무에서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설명 드리고자 사용 가이드도 제작했습니다.
아이트래커에 대해 검색해보면, 다양한 공급 업체와 기기 종류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핏한 기기를 선정하기 위해 직접 다양한 제품을 시연해보고 업체 관계자분들과 연락하며 심사숙고한 끝에!
Tobii Eyetracker를 선정했습니다.
Tobii는 현재 아이트래커 분야에서 잘 알려진 기업인만큼 좋은 소프트웨어 기술과 다양한 아이트래커 기기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 ‘Tobii Pro Nano’는 PC/Mobile 모두 지원할뿐만 아니라,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선택 했습니다.
사실 아이트래커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제품이다보니, 이것을 활용한 사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듀오톤 또한 여러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보며 모바일에선 어떻게 해야 시선이 잘 잡히는지,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몇명이 필요한지, 테스트 전 어떻게 세팅을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진행해보며,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듀오톤만의 아이트래커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아이트래커 사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루면 매우 좋겠지만, 알아야할 용어와 주의사항, 기기별 사용법 등 정보의 양이 매우 많다보니, 관련 글은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아이트래커를 사용할때 필요한 것과, 실제로 프로젝트에 적용했을때 어떻게 해야는지 테스팅 경험을 통해 활용법 및 방법론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사용자의 시선을 쫒는 아이트래커 2부 보러가기 https://brunch.co.kr/@duotoneofficial/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