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단어로 필연한 문장을 씁니다.
명사
1.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나 욕망.
2. (심리) 선택이나 행위의 결정에 대한 내적이고 개인적인 역량.
3. (철학) 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의지가 적극적으로 작용하는 일.
대체로 나는 의욕이 넘치는 편에 속한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왜 의욕이 많은지 고민해 본 적이 많다. 단순히 성격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단어의 뜻을 살펴보니 목표가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보통 어떨 때 의욕을 느끼는가. 주체적인 삶에 갈증을 느끼거나,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낄 때 무언가 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든다. 오히려 물리적 혹은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보다, 해야 하는 일이 많아 바쁘거나 나만의 사고를 하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걸 느낄 때 의욕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달성해 가며 성취감을 느끼면서 무료했던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재미를 느낀다. 몰아치는 업무 혹은 의무적인 일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보다는 되레 오직 나의 힘으로만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새롭게 계획하고 실천한다.
나를 괴롭게 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찾고 그곳에서 의욕을 발휘하며 생각을 환기하는 삶의 극복 방식이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의욕이 있다는 건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아직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는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