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단어로 필연한 문장을 씁니다.
형용사
1. 마음에 흡족하여 여유가 있고 넉넉하다.
정말 오랜만에 느긋한 하루를 보냈다. 여유가 있으니 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어도 서두르지 않게 되고, 온전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일을 쳐내기에 바쁠 때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할 일을 하니 당연히 일의 능률과 만족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루 중 나에게 투자할 시간도 생기니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나’의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생에 있어 회의적인 나도 더 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온전히 쉬고 있다는 편안함이 사람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든다.
매일이 오늘 같다면, 모두가 느긋하게 살아간다면, 세상은 더욱 활기차고 넉넉해질 텐데.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또 바쁜 걸까. 어쨌든 느긋하고 싶다는 나의 욕망이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무너질 때가 많지만,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