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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담 Aug 18. 2015

용감

한 달 간 쉬었다
내가 넘을 산을
다시
바라봤다 두려웠다

왜 나를 허락하지 않나

원망 마라
여기에 있다
와라
와서 넘어라

산은 원망을 허락하지 않았다

붉은 눈으로 신발끈을
맨다
굽은 어깨를 펴고

한 발을 딛고
한 발을 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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