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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담 Aug 22. 2015

베이킹 소다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실용적인 글

베이킹소다는 뭘로 만들까요?

베이킹소다는 주로 호수의 바닥 침전물이나 지하수에서 얻습니다. 원료 격인 중탄산소다석을 캐내서 세척하고 가열하면 탄산나트륨이 되고, 이걸 물에 녹이면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이내 베이킹소다가 됩니다. 베이킹소다는 우리 몸 안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몸의 산성도를  조절하는 데에 쓰이죠. 신장투석기에도 쓰여서 혈액의  ph를 조절해줍니다. 베이킹소다는 인체에 매우 안전한 천연  광물질입니다. 베이킹소다의 입자를 확대해보면 매우 불규칙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 울퉁불퉁한 모양 덕분에 냄새 흡수든 깔끔한 세척이든 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피부미용

베이킹소다를 미지근한 세숫물에 2~3 티스푼 넣으면 물이 연수화 됩니다. 연수로 세안하면 모공이 열립니다.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찬물로  마무리해서 모공을 닫아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머리를 감을 때, 샴푸 하시죠? 이때 베이킹소다를 샴푸와 섞어서 같이 감으면 머릿결이 매우  부드러워집니다. 두피 건강에도 또한 좋습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반반 정도로 섞으면 걸쭉해집니다. 이것으로 팔꿈치의 거친 각질을 제거하면 자극도 매우 적으며,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몸의 특정 부분이 특히 건조하다면,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녹여서 수건에 적신 후에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 주시면 조금 나아집니다. 연수 효과입니다. 아프거나 열나면 목욕하면 안되잖아요. 시간이 없거나 간단히밖에 닦을 수 없을 때, 베이킹 소다를 적당히 녹인 물을 수건 등에 적셔서 몸을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목욕한 것 같아요. 목욕하기 귀찮을 때도 추천.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녹인 물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목욕물도 되고, 세숫물도 되고, 족욕물도 되고, 하다 못해 손이라도 담가도 됩니다.


베이킹소다는 친환경 세제로 쓸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를 주방 세제 대신에 사용하려면 베이킹소다, 밀가루, 전분, 소금을 섞어서 만들면 됩니다. 모두 같은 비율로 넣으면 됩니다. 친환경세제로 많이 쓰이는 구연산은 성분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잘 모르고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락스와 같은 염소계 세제와 만나면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나옵니다. 염소가스는 정말로 치명적입니다. 베이킹소다와 아크릴 수세미가 만나면 주방세제는 안 써도 됩니다. 소기름과 같은 잘 닦이지 않는 기름 때는 뜨거운 물까지 활용해서 세척해 주세요. 기름 때는 대부분 산성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약 알칼리성이라서 기름 때를 중화시켜 줍니다. 중화가 곧 청소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중화제로 훌륭합니다. 베이킹소다로 싱크대를 문지르면 생채기가 날것 같지만 절대 안 납니다. 오히려 광택이 납니다! 흠집 안 나고 광택만 납니다. 못생긴 얼룩도 함께 지워집니다. 태운 프라이팬을 살리려면, 프라이팬에 물을 충분히 넣고 팔팔 끓이다가 불 끄고, 베이킹소다를 반컵 이상 넣고 6시간 이상 방치해뒀다가 닦아내면 됩니다. 닦을 때도 소다 가루를 뿌려가면서 닦으면 더 효과적이에요. 또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같은 비율로 충분히 넣고 기다리세요. 기포가 올라와도 놀라지 마세요. 이산화탄소일 뿐입니다. 충분히 기다렸다가 닦으면 태운 프라이팬을 살릴 수 있어요. 카페를 운영하시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세척할 때, 1리터 물에 베이킹소다 1 티스푼 녹인 물을 넣고 세척 버튼을 눌러보세요. 산성인 커피 찌꺼기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줍니다.


베이킹소다와 반려 동물의 털 관리

반려동물의 털을 빗겨 줄 때도 베이킹소다를 솔솔 뿌려가며 빗겨주세요. 털에 윤기가 나고, 건강해집니다. 이렇게  쓰담쓰담해주면 애들도 좋아합니다. 1병에 5~6만 원이나 하는 고급 반려동물용 천연샴푸도 베이킹소다를 주원료로 만듭니다.


베이킹소다 요리 tip

찐 감자 으깨 드실 때 베이킹소다 조금 넣으면 간도 되고 훨씬 부드러운 감자가 됩니다. 설탕시럽을 만들 때 불 조절을 조금만 늦게 해도 물엿처럼 굳어버리죠? 그걸 막으려면 역시 베이킹소다를 조금만 넣으면 됩니다. 시럽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깃집의 집에서 먹는 고기보다 부드러운 이유는 연육을 하기 때문인데요. 베이킹소다는 훌륭한  연육제입니다. 쉽습니다. 고기에 위에 솔솔 뿌려두기만 하면 됩니다. 전분을 함께 뿌려도 좋습니다.


베이킹소다 생활 tip

양파나 마늘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드셨다면 물에 베이킹소다 반 스푼을 녹여서 가글 해보세요. 양파 냄새, 마늘냄새 싹 사라져요. 그러나 소화기 장애가 있어서 나는 입냄새는 제거 불가해요. 못난이 칫솔도 베이킹소다가 살려줍니다. 물 10스푼에 베이킹소다 1스푼을 녹여서 칫솔모를 하루정도 담가두면 칫솔모가 살아나는 동시에 깨끗해집니다. 비싼 칫솔은 이렇게 되살려 쓰세요. 문구점에서 부직포 사다가 주머니 만들어서 베이킹소다를 담아두세요. 훌륭한 냉장고 탈취제가 됩니다. 3개월 정도 탈취 효과가 있어요. 3개월 지난 후에는 뜯어서 탈취가 아닌 다른 용도로 쓰시면 됩니다. 탈취 말고도 베이킹소다가 쓰일 곳은 많으니까요. 냉장고 냄새도 마찬가지고요. 신발장, 옷장, 화장실 모두 가능합니다. 신발 속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 때 스타킹 안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신발 속에 넣어 두면 냄새가 사라져요. 아무리 빨아도 땀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옷이 있다면 베이킹소다를 솔솔 뿌려두고, 조금 방치해뒀다가 세탁해주세요. 이러고 세탁하면 땀냄새가 거의 안 납니다. 이렇게 해도 냄새가 나면 세탁조를 청소해주세요. 새로 산 아가 옷은 아기용 비누와 베이킹소다 1/2 스푼을 넣고 손 세탁하세요. 유기농 면으로 만든 아기 옷이라고 해도, 다른 어른 옷들과 함께 세탁기에서 빨면 어른 옷에 들어있는 형광증백제 등이 그대로 옮겨 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유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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