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불면증 줄이는 법
불면증에 온 세상 사람들이 시달리는 밤이다. 31도를 가리키는 집을 나와 맥도날드에 피서를 왔다. 열대야를 피해 피서를 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천변 바위에 걸터앉는 정도로 해결이 안되기 때문이리라 생각해본다. 천장형 에어콘이 만들어내는 냉기에 머리 꼭대기에 어른거리던 열기가 녹아내린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에어콘을 켜게 된다. 켜고 있을 그 때 뿐이지 끄면 곧바로 열기가 느껴진다. 보일러를 돌린듯한 바닥에서 열기를 뿜어낸다. 그렇다고 에어콘을 밤새 켜두고 잘수도 없다. 열대야가 부른 불면증은 에어콘 밖에 답이 없긴하다. 그래도 열대야 불면증을 달래줄 여러 방법들을 검색해봤다. 보통 이런 검색 결과는 흘려버리듯 기억한다. 많은 정보 중에 매우 일부만 취사 선택하여 대부분의 정보는 흘러 사라지는데 오늘은 굳이 시간을 내서 정리해보기로 한다. 왜냐하면 맥도날드에서 피서 중이기 때문이다.
불면증이란 잠이 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 되는 증세다. 재미있게도 불면증은 '불면증에 걸렸다'라고 하지 않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라고 말한다. 콕 집어서 '시달린다' 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걸리면 괴롭다는 방증이 아닐까. 불면증 때문에 잠을 2시간 밖에 못 잤다고 해서 등교시간을 미룰 수 없다. 제시간에 출근도 해야한다. 잠이 부족하면 깨어있는 하루종일 멍하다. 정상적인 업무나 학습을 하기 매우 어렵다. 가족이나 동료에게 괜히 마찰이 생길 수 있다. 까칠한 상태가 하루 종일 계속되며, 더불어서 능률도 매우 저하된다. 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여러 의학적 연구 보고서에는 심장마비 위험도 높게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불면증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꿀잠을 잘 수 있을까?
1. 몸을 이완해주는 가벼운 마사지를 서로 주고 받기 (부부, 연인들 가능)
2. 부드러운 스킨쉽으로 긴장 완화 (부부, 연인, 반려동물 기르는 분 가능)
3. 서로 꼬옥 안아주기 (부부, 연인, 반려동물 기르는 분 가능)
4. 까슬하게 말린 순면 이불 돌돌 말고 쏙 들어가 있기 (솔로 가능)
5. 푸른빛이 나는 형광등은 되도록 끄기 (*푸른빛은 긴장을 유발함)
6. 약간 어두운 보조 조명으로 잠들기 좋은 분위기 잡기 (솔로 가능)
하나의 단순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위 항목은 얼마든지 늘릴수가 있다.
긴장, 불안, 걱정은 줄이고,
편안, 사랑, 긍정, 안도감은 늘이자.
솔로들은 까슬한 이불이라도 준비하자. 이불을 몸에 둘둘 꽉 조이도록 감으면 가벼운 마사지를 받는 효과랑 비슷하다고 한다. 어쨌든 꿀잠 잘 수 있다니까 좋지 아니한가?
여러분 모두 꿀잠 자는 여름밤이 되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