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동전형 준비와 대학 상한 규정
“선생님… 대학은 저를 어떻게 알아봐요?” (Brunch Story)
나는 그 물음이 “전형”이 아니라 “삶”의 물음이라 느꼈다. 한 해 시험지로는 아이의 시간을 다 담을 수 없는데, 우리는 오래도록 ‘줄 세우는 시험’으로만 아이를 알아보려 했기 때문이다. (Brunch Story)
그래서 2028 대입을 말할 때, 첫 문장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뽑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배움을 살릴까?”로. (Brunch Story)
이 관점에서 ‘국가공동전형’은 이름보다 뜻이 중요하다. 나는 이것을 나세움 배움지원 전형이라 부르고 싶다. 목적은 “선발”이 아니라 “지원”이다. (Brunch Story)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줄세움 시험의 힘이 빠지는 자리에, 아무 장치도 없으면 곧바로 난립이 들어온다. 대학이 제각각 시험을 만들면 준비법은 상품이 되고, 학원은 길을 팔고, 학교는 수업을 잃는다. (Brunch Story)
그래서 2028 대입 연동의 핵심은 두 가지를 한 쌍으로 묶는 일이다.
① 국가공동전형을 준비한다(공공의 공통 길) ② 대학 상한 규율을 적용한다(난립 차단).
국가공동전형 준비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길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서 시작한다. (Brunch Story)
나세움 배움지원 전형의 두 기둥은 이미 또렷하다.
묻고 답하기(논구술면접): 전국이 함께 쓰는 ‘묻는 말’을 세우는 일. 묻는 말이 같아지면 준비는 단순해지고, 학원식 비법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 (Brunch Story)
죽모음(포트폴리오): 상장 모으기가 아니라 수업에서 해 본 것, 고친 것, 함께 한 것, 끝내 해낸 것을 한 덩어리로 보는 일. (Brunch Story)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같은 길”을 세우려면, 대학이 제각각 ‘다른 길’을 새로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상한 규율이 필요하다.
상한 규율은 대학을 묶어 두려는 족쇄가 아니다. 아이의 배움을 지키는 울타리다. 시험이 늘어나는 순간, 고등학교는 다시 ‘수험 학원’이 된다. 그러면 나세움 배움은 시작도 못 한다.
2028 연동에서 상한 규율이 막아야 할 것은 간단하다.
“이름만 다른 지필·문제풀이형”이 퍼지는 것
전형 횟수가 쪼개져 ‘사실상 여러 번 시험’이 되는 것
비용과 준비 부담이 커져 사교육이 다시 커지는 것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공동전형은 공공의 길을 세우고, 상한 규율은 그 길 밖 ‘대학별 시험 장사’를 막는다.
이 두 가지가 함께 가야, 2028은 “배움이 선발을 이끄는 시대”로 넘어갈 수 있다. (Brunch Story)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2028을 전형을 공론 의제로 삼고 지방선거 등에서 줄세움 교육/학습에서 나세움 배움으로 전형 틀을 되도록 빨리 전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