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깨닫는 순간이 성장의 기회입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완벽한 준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깨닫고,
그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용히 알려줄 뿐입니다.
정서적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핍을 느낀 바로 그 순간이, 성장의 문턱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나는 “왜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될까?”
“왜 그동안 정서적 능력을 키우지 못했을까?” 하며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인생의 모든 일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변수가 많은 현실 속에서 산다.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없다.
자연의 순리란, 결코 완벽한 상태를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살아가면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 자체를 요구할 뿐이다.
따라서 육체·물질·정서의 축 중
한쪽이 부족하면 자연은 반드시 그 균형을 되돌릴 수 있는
‘경고와 기회’를 함께 준다.
그 신호를 읽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
그것이 곧 자연의 교육이다.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정서적 부족함은
내게는 경고이자 기회였다.
그 부족함을 자각한 순간,
정서적 능력의 향상은 이미 시작된 것이었다.
정서적 능력은 학교의 교과 과정처럼
단계별로 차근차근 발전하면 좋겠지만,
현실의 삶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자연은 교실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교과서로 삼는다.
유아기에서 청소년기, 청년을 지나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정서의 부족함을 깨닫고,
그 결핍을 자각하는 순간마다 조금씩 성숙해진다.
아이를 통해 나의 부족함을 본 것은,
결국 자연이 내게 정서의 미적분을 가르치려 한 과정이었다.
그것은 괴로움이 아니라,
삶이 나를 성장시키는 자연스러운 수업이었다.
정서적 능력의 성장은 준비된 사람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부족함을 자각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연의 혜택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균형을 향해 흐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더 나은 인간으로 다듬어집니다.
따라서 정서적 미숙함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성장의 신호이며,
자연이 당신에게 보내는 다음 단계의 초대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