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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Dec 15. 2023

4주차 자연해독은 일단 성공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던가

간헐적 단식을 통한 자연해독으로 기적을 경험한 한 달이었다. 스티브 잡스 왈 내 돈을 남이 벌어줄 수 있겠지만 건강은 누구도 대신 챙겨 줄 수 없다고 했다. 지나 간 몇 년을 들춰내 먼지 나게 툭툭 털어내고 그것을  햇볕은 쬐어 줘야  상처가 아물 거 같기에 치부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 22년도에는 mri.mra, 자율신경계검사(교감부교감의 부조화가 약간 있다고 했다) 심장 초음파와 부정맥 검사까지 해봤지만 약을 먹어할 큰 병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작년부터 미세하던 두통과 어지러움이 불청객으로  찾아와  둥지를 틀고 나를  괴롭히며 불안하게 만들었다. 신경 안정제와 진통제의 도움을 받아 삶이 유순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약에 의존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늘 한편에 짐을 지고 가는 기분이라 가볍지 못했다.       


 평소 세끼 식사와 간식이 일상인 내가 굶는 걸 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변화된 건강한 생활에 대해 부러운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가 대단하다 생각됐다. 물론 비우는 시간에 허기짐을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에 대한 대안으로  영양제와, 식이섬유, 단백질 보충제를 사놓고 시작을 했다.  이뿐 아니라 당을 줄이면 인슐린 문제도 해결된다니 고지혈증이 있는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시작은 더 이상 미루지 말자. 당장 시작!

짜자잔~  한 달 동안  신경과 약을 전혀 먹지 않았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생각이 나를 겸허하게 만들고, 눈물이 날 듯한 기쁨을 자주 느낀다. (갱년기? 아니다. 오히려 갱년기 접어들기 전에  내 몸을  돌아보고 보수했다는 생각에 차오르는 눈물인 듯) 이뿐 아니라 몸 무게 4킬로 감량으로(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으려고 시작한 게 아니니까) 46년간 비만과 과체중 사이를  늘 오가며 유지하던 내 외형도 부기가 빠져 보인다는 말들을 주변에서 듣는 날이 왔다. 오늘 아침에 마늘을 까다 뭉툭한 칼날에 약하게 베이고 욕이 살짝 나오지만 이 정도쯤이야 과거의 고통과 비하랴 하면서  대수롭게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이 정도쯤이야... '나에 대한 신뢰,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 정말 느껴보고 싶은 감정이었다. 앞으로 내가 맞이하는 날들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  하나하나 기록해 가면서  자아 반성도 해보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고 싶다.     


1) 몸을 비워라

당독소가 몸에 매우 해롭다는 정보에 근거해 단식하는 시간에는 커피, 빵, 과자류 또한 금지했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약을 끊었다는 기쁨과 바꿀 수 없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절박한 마음이 컸다. 허기짐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영양제를 마셨다.  옛 어르신들 말씀은 밥 잘 챙겨 먹어라였는데  내게 남은 건  몸에 통증과 불어나는 몸이었다. 현재 17~18시간 공복 유지를 매일 실천한다.     

2) 몸을 채워라

비운 몸에 영양소를 생각해 균형 잡힌 식단을 먹기 시작했다. 식이섬유나, 단백질, 몸에 좋은 지방류들을 섭취하려고 매일 노력한다.  하루에 바나나 10개, 귤 10개를 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을 제품으로 섭취한다( 시작할 때  간절한 마음으로는 제품 소비 비용에 대한 부담은 일단 접어 놓고 시작했다. 건강해지면서 일은 하면 되니까. 건강이 없으면 경제생활은 어차피 불가한 인과관계이니)     

3) 운동을 생활화하라

공복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이 시간을 배고픔으로 채우는 것은 하나 득이 될 것이 없다. 몸을 어떻게 움직일지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강아지 산책, 요가, 수영, 등산,  모임(독서모임),  주 1회 출근(프리랜서라 가능) 등을  마지 못 해서가 아니라 (어느 누구의 강압은 없다),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4) 몸에 대해 책을 통해 공부하라.

대사질환과 관련된 질병이 현대인들을 망가뜨리고 있기에  책을 통해 몸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모두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지금 하고 있는 단식에 힘을 실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고 책을 읽을수록  이해력이 커지고 진짜 단식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흥미 있게 읽은 책, <Eat, Fast, Slim> 저자:아만다 해밀턴 ,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저자무네타 테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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