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경제에 눈을 뜬 시점
지난 글에 이어서 나의 스레드 입성기를 써보고자 한다. 나는 스레드 계정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주계정은 지난 글에 적었듯이 글쓰기 계정이 아니다. 재테크 계정, 일명 '경제스레더'로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글쓰기 계정은 부계정으로 운영 중이다. (마음같아서는 글계정이 더 떡상했으면 좋겠다.) 내 나름의 안식년을 취하고 난 뒤에 다시 글을 써 보자고 마음먹기에 앞서 예비신랑의 영향으로 인해 경제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그 과정은 경제일기로 기록해두었는데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주식투자로 시드를 불렸고 그 후 청약에 당첨되어 곧장 계약금을 쐈다는 후문. 데이트랍시고 청약된 아파트 계약을 따라다니고 인근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면서 부동산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더랬다. 온갖 유튜브와 경제서적을 섭렵하며, 공인중개사 시험에까지 응시. 공부 기간이 고작 5개월에 독학으로 공부했던지라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평생토록 들여다보지 않았을 부동산 정책과 개발, 법과 세금 등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 습득할 수 있었다.
어디 부동산 뿐이었겠는가. 우리의 신혼집이 될 아파트가 생긴 건, 다 미국주식투자 덕분이었다. 나는 그 좋은 걸 혼자만 하냐고, 나도 좀 알려달라고 예비신랑에게 보챘다. 일전에 주식계좌 개설을 해 주어서 가지고만 있던 걸 제대로 한 번 투자해보겠다고 대차게 미국주식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그 이유는 줄줄이 수익만 났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식투자의 첫 시작은, 이렇듯 상승장에서 겪게 된다.
2024년은 내가 경제공부를 시작한 해이자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해이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2024년이 나에게 커다란 변곡점이 되어줄 줄.
스레드 계정은 2024년 11월에 개설하였지만 근근히 일상적인 글이나 올리고 그다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슬슬 알고리즘에 경제스레더들이 뜨기 시작했다. 그래, 이왕 스레드를 활용해서 아웃풋을 해 보자. 공부차원에서 마음잡고 시작하게 된 스레드, 2025년 1월, 그때부터 매일 경제글을 쓰기 시작했다. 검색해서 알게 된 것, 책에서 보고 깨달은 것,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들을 스레드에 매일 기록했다. 모르는 것들은 경제스레더들에게 물어가며 하나씩 배워나갔다. 생판 얼굴도 모르는 그들은 친절하게도 부동산과 주식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었고 매일 소통을 하면서 점점 정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목적은 스레드 계정 자체를 키우는 것이 아니었다. 현생의 나를 키우는 것이었다. 현생의 내가 경제지식을 쌓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었다. 그러니까 글에 대한 반응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내가 볼 나의 글이었고, 오로지 나만의 지식을 내식대로 요약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나는 2.5만명(25년 10월 기준)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레드 대형계정이니까 말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