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의 변화가 시작됐다
내가 스레드 대형 계정이 되면서 나름 인플루언서라 불릴 만큼이 되자, 뚜렷하게 느껴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지인들의 반응이었다.
글쎄, 놀라움 혹은 부러움을 느낀 사람도 있을까 모르겠지만 나의 측근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축하해 주었다. 그런데 내가 진짜 느끼는 건 이런 게 아니다. 내 계정이 커짐으로써 경제에 대한 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전부터 경제공부를 했고, 늘 글을 써왔는데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한 변화였다. 이전에는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소수에게만 책을 빌려주고, 주식계좌와 etf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이제 막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인들 역시 주식에 대해서는 거부감이랄지, 거리감이랄지 그런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줄곧 들어왔던 이야기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화되어서 주식을 하면 있던 돈도 날려먹기 십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랬던 지인들이 내 말을 듣고 하나둘 주식계좌를 트기 시작했다. 투자도 건강한 투자법이 있다. 주식도 적금처럼 긴 시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어디서 들은 테마주나 급등주,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거론되는 종목들을 사는 건 건강한 투자법이 아니다. 나는 etf를 잡곡밥에 빗대어 설명했다. 리밸린싱이라는 개념 역시 잡곡밥 비율을 대기업에서 알아서 조정하여 마트매대에 놓듯이 etf도 기업실적에 따라 비중조절을 자동으로 해서 주식매대에 올린다고 했다. 개별주는 흰쌀밥에 빗대어 말했다. 오로지 흰 쌀만 모인 흰쌀밥. 물론 흰쌀밥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며 밥맛 좋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일부 지인들은 나에게 1:1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내가 지인 대상으로 직접 만든 자료를 활용하여 강의 비슷한 것을 한다는 것을 알고 가르쳐달라고 한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복리의 개념,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명목수익률과 실질수익률)를 중점으로 두어 왜 투자가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다행히도 나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모두 주식계좌를 곧바로 트고 매수까지 실천하기도 했다. 자녀계좌까지 개설하는 행동력을 보여준 지인들도 몇이나 된다. 사실 나는 이렇게 행동에 옮기는 지인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어도 생각만 하지, 적극적으로 행동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만큼 긍정적인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주식만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다. 부동산도 공부하고, 원자재나 코인에도 관심이 많다. 거시경제나 다양한 지표, 역사에도 당연히 관심이 많다. 경제는 알면 알수록 새로운 게 많고 재미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당분간 경제공부를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