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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 망상가 Jul 19. 2016

3탄_런던 웨스트엔드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뮤지컬 <레미제라블>

뮤지컬 공연 중 빅 4중 하나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그리고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제목인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의미이고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유명한 장발장의 이야기로 1985년 초연한 이 작품은 현재 런던에서 최장기 뮤지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캐스트 내용 발췌)

2014년 10월 9일 (목) 런던 웨스트엔드 퀸즈 극장

2006년도 홀로 처음으로 떠났던 유럽 여행 중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관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를 시작으로 2011년 위키드, 2014년 레미제라블까지 런던 웨스트앤드 세 번째 방문이자 네 번째 뮤지컬 관람이 되었다~!

사실 어떤 공연을 볼지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마땅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하던 때 미스 사이공과 레미제라블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검색을 해보니 레미제라블이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 타임에 지루할 틈 없었다는 좋은 평들이 많아 결정한 다음 바로 1층 제일 앞자리 정중앙으로 예약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라 서둘러 버스를 타고 공연장으로 이동했는데 입구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꽤나 공연이 유명한가 보다 생각하면서 티켓을 보여주고는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니 공연 관련 기념품을 구매하는 곳이 있어 거기서 브로셔, 프로그램북, 스코어북을 사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1층이라 바로 입구가 있는 줄 알았더니 지하로 내려가야 입구가 나오고 그중에서도 맨 앞줄은 앞으로 쭉 내려가듯 걸어가야 한다.

좌석을 보니 오케스트라 자리 바로 앞이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공연을 무대 코앞에서 본 적 없었는데 왠지 이번 뮤지컬 기대가 크다.

스토리는 뮤지컬 관련 소개 책자로도 많이 읽고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화 레미제라블도 보고 간지라 영어 대사라도 몰입에 그리 어려움은 따르지 않았다~! 워낙 책 장발장도 유명하니 스토리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공연장이 아무래도 레미제라블 전용 극장이다 보니 무대 규모나 꾸며놓은 것 하며 배우들 하나하나의 연기력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아리아가 끝나면 절로 박수가 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중간중간 눈물도 훔치며 공연에 집중했더니 벌써 끝날 시간이 다 되었다. 대체 3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


맨 앞자리라 무대 전체를 한 번에 볼 수 없고 무대 연출을 위한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이 날 뻔했지만 그 대신 배우의 연기나 노래를 마치 내가 무대에서 같이 공연을 하고 호흡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다음에 또 런던에 오거나 아니면 꿈에 그리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또 레미제라블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무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

마지막 무대 인사 때 잽싸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은 다음 아쉬움을 뒤로 한채 공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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