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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미장 Nov 10. 2017

[에세이] 세상에, 우리가 이럴 때가 있었군

GD가 말했다.

이사를 앞두고 집정리를 하다가

예전 여자친구와 주고 받았던 손편지를 발견했다.


지금은 이렇게 아무 사이도 아니게 돼 버렸는데

그때의 우리는 정말 달달했다.

세상에, 우리가 이럴 때가 있었군.


모든 편지를 한번씩 다시 읽었다.

나에게도 그렇게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음에 감사했다.


편지를 찢어서 버리고 음악을 틀었다.


GD가 말했다.

“영원한건 절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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