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자신의 배려없고 사려깊지 못함을 인증하는 꼴이다.
자신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신 뒤끝이 없다면서
생각나는 대로 떠드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배려없고 사려깊지 못함을 자랑거리라도 되는 냥 떠벌리는데
세상에 이렇게 한심해 보일 수가 없다.
뒤끝이 없다는 말은
화자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청자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응. 난 뒤끝 없으니까 더 말해도 괜찮아."
이렇게 말이다.
근데 주변에서 '나는 뒤끝이 없다'는 말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자다.
놀랍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