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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미장 Dec 02. 2017

[에세이] "난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신 뒤끝없어"

이건 자신의 배려없고 사려깊지 못함을 인증하는 꼴이다.

자신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신 뒤끝이 없다면서

생각나는 대로 떠드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배려없고 사려깊지 못함을 자랑거리라도 되는 냥 떠벌리는데

세상에 이렇게 한심해 보일 수가 없다.


뒤끝이 없다는 말은

화자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청자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응. 난 뒤끝 없으니까 더 말해도 괜찮아."

이렇게 말이다.


근데 주변에서 '나는 뒤끝이 없다'는 말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자다.


놀랍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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