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관계는 시작할 필요도 없다. 진짜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뭔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 면이 얼핏 보인다면,
그 사람과는 관계를 발전시키거나
일을 같이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첫 만남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것은
첫 만남이라서 그 사람이 자신의 극히 일부분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나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 것들이 무수히 감춰져 있다.
아주 좋게 시작해도 나중에 틀어지곤 하는데
첫 만남에 불편하게 만든다?
정말이다. 시작할 필요도 없다.
나는 두 번이나 설마설마하고 못 본 채 했다가
내리 2년을 고통에 불탔다.
나 같은 일을 다른 누군가는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