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미장 Dec 08. 2017

[에세이] 첫 만남에서 느껴지는 싸한 불편함

그 관계는 시작할 필요도 없다. 진짜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뭔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 면이 얼핏 보인다면,

그 사람과는 관계를 발전시키거나

일을 같이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첫 만남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것은

첫 만남이라서 그 사람이 자신의 극히 일부분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나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 것들이 무수히 감춰져 있다.


아주 좋게 시작해도 나중에 틀어지곤 하는데

첫 만남에 불편하게 만든다?

정말이다. 시작할 필요도 없다.


나는 두 번이나 설마설마하고 못 본 채 했다가

내리 2년을 고통에 불탔다.


나 같은 일을 다른 누군가는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매거진의 이전글 [에세이] 나는 왜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