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종이 '종이견본집'을 소개하며
‘둘둘하나’ 컨셉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하나의 공통된 콘텐츠를 보고 각각 이미지와 글을 썼다면, 이제 각자가 본 콘텐츠를 서로에게 편지 형식으로 추천합니다. ‘푸푸푸’는 이미지를, ‘YONG’은 글을 씁니다.
YONG에게
2021년 상반기에 가장 인상 깊은 장소를 꼽자면 나에겐 '두성종이'가 될 것 같아. 두성종이는 을지로3가에 위치한 지류 전문숍이야. 다양한 종이를 팔고 있어. 한눈에 봐도 종이가 너무 많아서 과연 여기서 어떤 종이를 골라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야. 그럴 때 우리에게 가이드가 되주는게 '종이견본집'이야.
종이견본집엔 종이의 탄생배경과 평량 등이 기록되어 있어. 직접 만져보며 두께를 가늠해 볼 수 있지. 나는 이번 학기에 친환경 폰트로 '업사이클링 종이'를 주제로 한 종이견본집을 만들었어. 종이견본집을 만들면서 느낀건데, 어떻게 큐레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종이를 주제로도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구나, 라는 걸 느꼈어. 무엇보다 종이에 따라 활자나 이미지가 보이는 느낌이 다르더라구!
올여름엔 두성종이에 들려, 함께 종이견본집을 구경하다 지난번에 먹기로 한 빙수를 함께 먹고 싶다. 다음에 꼭 한번 함께 가보자!
2021.06.27
푸푸푸